산업 |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 아직 세상에 하나도 없다니요 🦠 매년 6억 8,500만 건이 생기는데, 맞을 백신은 없어요
사진 · 서울경제
美 특허청, 제조 방법 등 공개 항원 단백질 불용성 문제 개선
30초 핵심
- 미국 특허청이 국내 바이오 기업 인테라의 노로바이러스 백신 항원 생산 기술 특허 출원을 최근 공개했어요.
- 선두였던 모더나는 지난 7월 31일 mRNA 백신 3상 중간분석에서 조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어요.
- 인테라의 3가 백신 후보물질 'INT-101'은 지난 8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 첫 투여가 시작됐어요.
- 세계보건기구 추산 연 6억 8,500만 건이 발생하지만 상용화된 백신은 아직 없어요. 겨울마다 굴이나 회를 앞에 두고 한 번 망설여 본 적 있으시죠. 먹고 며칠을 앓았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그게 예방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사실도 이미 아실 거예요. 백신이 없어요. 전 세계에 하나도요. 오늘 레터에서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쪽의 사정을 정리해 뒀어요. ## 노로바이러스 백신 현황: 진짜 하나도 없어요?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 인테라의 '다중 노로바이러스 백신용 재조합 발현 벡터 및 제조방법' 특허 출원을 공개했어요. 특허가 공개됐다는 건 아직 개발 중이라는 뜻이에요. 상용화된 노로바이러스 백신은 지금 없어요. 매년 겨울 반복되는 병인데도요.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켜요.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세계보건기구 추산으로는 매년 약 6억 8,500만 건. 병은 흔한데 막을 방법은 아직 없는 상태예요. ## 모더나 임상 결과: 앞서 가던 곳은 어떻게 됐어요? 선두 주자는 모더나였어요. mRNA 방식으로 후보물질 'mRNA-1403'을 개발하며 3상까지 갔죠. 그런데 올해 7월 31일,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에서 조기 성공 기준인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속도가 한 번 꺾였습니다. 그 사이 다른 기술을 쓰는 후발 주자들이 특허와 임상에 속도를 내며 따라붙고 있는 거예요. 인테라의 특허 공개도 그 흐름 위에 있어요. ##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 난항: 왜 이렇게 어려워요? 두 가지가 걸려 있어요. 하나는 노로바이러스의 유전적 다양성이 높다는 점이에요. 종류가 여러 갈래라 하나를 막아도 다른 갈래가 남습니다. 다른 하나는 실제 감염 사례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증명하려면 맞은 쪽과 안 맞은 쪽에서 실제로 감염이 갈려야 하는데, 그 사례를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아요. 인테라가 쓰는 방식은 이래요. 바이러스 껍질을 이루는 단백질만 따로 조립해서 입자를 만들어요. 겉모습은 바이러스와 비슷한데 안에 유전 물질이 없어서 감염은 일으키지 않아요. 우리 몸은 이걸 바이러스로 알고 대비를 하죠. 이 입자의 이름이 VLP예요. ## 대장균 생산 방식: 만드는 데도 걸림돌이 있다고? 인테라는 이 항원 단백질을 대장균에 넣어 대량 생산해요. 대장균은 단백질을 빠르게 많이 만들고, 배양과 생산 공정도 비교적 단순해서 백신 원료를 대량으로 뽑기에 맞아요. 문제는 여기서 생겨요. 노로바이러스의 일부 항원 단백질을 대장균에서 생산하면 물에 잘 녹지 않고 서로 뭉칠 수 있어요. 뭉치면 VLP를 만드는 데 필요한 형태로 조립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인테라는 항원 단백질의 발현을 돕는 단백질 조각을 변형한 '변이 RID'를 써서, 잘 녹지 않는 단백질이 생기는 것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번에 공개된 특허가 바로 그 부분이에요. ## 업계 전망: 그래서 성공하면 뭐가 달라져요? 이번 특허는 인테라가 개발 중인 3가 노로바이러스 VLP 백신 후보물질 'INT-101'의 항원 단백질 생산에 적용되는 기술이에요. 3가는 한 번에 3종류의 유전형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뜻이죠. 지난 8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 첫 투여가 시작됐어요. 업계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상용화된 백신이 없는 만큼,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어요. 빈자리가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무도 아직 채우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임상 1상은 시작 단계예요. 사람에게 써도 안전한지를 먼저 보는 단계고, 효과를 증명하는 2상과 3상이 뒤에 남아 있어요. 앞서 갔던 모더나가 3상에서 멈춰 섰다는 사실이 그 거리를 보여줍니다. 그러니 이번 겨울 굴 앞에서의 망설임은 당장 사라지지 않아요. 지금 할 수 있는 건 여전히 익혀 먹기와 손 씻기예요. 특허 공개와 임상 1상 시작까지가 지금 확인된 사실이고, 그다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어떻게 볼까요
산업 |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 아직 세상에 하나도 없다니요 🦠
-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약 6억 8500만 건의 급성 위장염을 일으킵니다.WHO 추산입니다.
- 선두 모더나가 주춤한 사이, 미국 특허청은 국내 기업 인테라의 백신 생산 특허 출원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 오염된 음식과 물, 감염자 접촉으로 퍼집니다.매년 돌아오는데 상용화된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 모더나는 7월 31일, 후보물질 mRNA-1403의 3상 중간분석에서 조기 성공 기준인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테라는 항원 단백질을 대장균에 넣어 대량 생산합니다.빠르고 공정이 단순하다는 것이 이 방식의 이점입니다.
- 문제는 뭉침입니다.일부 항원 단백질은 대장균에서 물에 잘 녹지 않고 서로 엉켜, VLP 조립에 필요한 형태를 잃습니다.
- 그래서 인테라는 발현을 돕는 단백질 조각 RID를 변형했습니다.변이 RID로 불용성 단백질을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 3가 후보물질 INT-101은 지난 8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 첫 투여가 시작됐습니다.상용화까지는 아직입니다.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9월 30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 번 상상해 보시겠어요. 주말 아침, 전날 가족끼리 굴을 먹었어요. 그런데 새벽부터 배가 뒤집어집니다. 화장실을 몇 번을 들락거렸는지 세는 것도 포기하고요. 그리고 몇 시간 뒤에는 옆방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같은 걸 먹었으니까요.
노로바이러스입니다. 겪어본 분들은 아실 거예요. 링거 맞고 하루 이틀 누워 있으면 지나가긴 합니다. 지나가긴 해요.
그런데 이 바이러스, 백신이 없습니다.
저는 이 대목을 처음 봤을 때 좀 의아했어요. 코로나 백신은 1년 만에 나왔잖아요. 독감 백신은 매년 새로 나오고요. 그런데 매년 겨울마다 어린이집이며 요양원이며 학교를 돌아가며 뒤집어놓는 이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추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6억 건이 넘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데도요.
안 만든 게 아니라, 못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이 바이러스가 얼굴을 너무 자주 바꾼다는 데 있어요. 유전형이 워낙 다양해서, 하나를 잡아도 옆에 있던 다른 놈이 그대로 돌아다닙니다. 백신 만드는 쪽에서는 이게 제일 골치 아픈 조건이죠.
그래서 제일 앞서 있던 곳이 모더나였습니다. 코로나 때 그 방식, mRNA로 노로바이러스도 잡아보겠다고 나섰어요. 3상까지 갔습니다. 마지막 단계였죠.
그런데 올해 7월 말에, 중간 분석에서 조기 성공 기준을 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재밌어집니다. 가장 유력한 선수가 주춤한 사이에, 뒤에서 다른 길로 오던 팀들이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국내 기업 인테라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쪽은 아예 접근이 달라요. 바이러스 껍데기만 따로 만들어서 몸에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속은 텅 비어 있어요. 유전 물질이 없으니까 감염은 안 되고, 겉모습은 진짜와 똑같으니까 우리 몸은 "아, 이 얼굴 기억해두자" 하고 훈련을 합니다. 이걸 브이엘피, 바이러스유사입자라고 부릅니다.
이 껍데기를 대장균에다 만들게 시키는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겼다고 해요. 단백질이 물에 안 녹고 서로 엉겨붙어 버린다는 거죠. 떡처럼 뭉치면 껍데기 모양으로 조립이 안 됩니다. 그래서 그걸 풀어주는 기술로 미국에 특허를 냈고, 지난 8월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사람에게 처음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임상 1상입니다. 모더나가 3상에서 멈춘 그 길을, 이제 1단계에서 출발한 거예요. 갈 길이 한참 남았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읽으면서 오래 걸린 대목은 따로 있었어요.
우리는 보통 이런 일을 경주로 봅니다. 누가 먼저 도착하나. 어느 회사 주식이 오르나.
그런데 뒤집어 생각해보면, 매년 6억 명 넘게 앓고 있는데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못한 종목이라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앞서 달리던 팀이 넘어졌다는 게 뉴스가 될 만큼, 아직 초입인 분야라는 거죠.
그래서 이건 승패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갈래 길을 동시에 파보는 중이라는 이야기에 더 가깝지 않나 싶었습니다. 하나가 막히면 다른 방식으로. 그게 오래 걸리는 일의 원래 모양일 수도 있고요.
오늘 하나만 남기고 싶습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이 바이러스를 막는 건 여전히 손 씻기와 익혀 먹기입니다. 심심한 이야기죠. 그런데 아직은 그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이번 겨울에도 마찬가지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매년 6억 8500만 건, 백신은 없어요
급성 위장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요
선두는 모더나 mRNA 백신이었죠
그런데 3상에서 막혔어요
유전형이 너무 다양해서 입증이 어려웠거든요
그 사이 국내 인테라가 VLP로 따라붙었어요
지난 8월이에요
아직 1상, 갈 길은 멉니다. 지금까지 에이아이렌즈였습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