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사모펀드 창업자들, 새 협회 수장 후보로 오르다 10년 넘게 수조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직접 키워온 창업자들이 신설 협회의 초대 회장 자리를 놓고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기존 협의회를 상설 협회로 전환하기로 하고, 업계 원로 3인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추대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움직임 뒤에는 '먹튀 자본'이라는 오명을 씻어내야 한다는 업계의 절박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PEF운용사 협의회 집행위원사 대표단은 송인준 IMM홀딩스 부회장,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임유철 H&Q코리아 대표를 초대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하며 논의 중입니다. 세 사람 모두 국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직접 창업하고 키워낸 1세대 베테랑입니다. 외부 인사를 상근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업계 내부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운용사 전체의 의견을 모아 회장직 수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자율 모임인 협의회가 상설 협회로 전환을 결정한 직접적인 배경은 업계 이미지 문제입니다. PEF가 최근 대내외적으로 '먹튀 자본'이라는 부정적 시선을 받아온 상황이 협회 설립 논의를 앞당겼습니다. 협의회는 현재 국회, 정부, 언론, 지역사회 등 외부와의 공식 소통 창구가 없습니다. 상설 협회가 출범하면 이 같은 대외 소통 업무를 대폭 강화해 산업 순기능을 알리고, 사회적 기여에 운영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송인준 부회장(1965년생)은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창립자입니다. 1990년대 말 공동 설립 이후 회사를 업계 최대로 키워낸 인물로, 신설 협회의 무게감과 대외 대표성을 살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곽동걸 부회장(1959년생)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공동 창업했으며, 대주주 교체 이후에도 회사에 남아 경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임유철 대표(1965년생)는 H&Q코리아 창업자이자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제8대 PEF협의회 회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이미 협의회 수장을 맡아 검증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적임자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협회는 당초 올해 10월 출범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회장 추대, 정관 제정 등 내부 정비 작업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면서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등 감독 당국과의 협의, 회원사 전반의 의견 수렴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협의회는 현재 예산 확정, 사무 공간 확보, 상근 직원 채용 등 구체적인 행정 절차까지 논의 중이며, 늦어도 2027년 초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협회 설립을 지지하는 쪽은 국회·정부와의 공식 소통 창구를 갖는 것 자체가 업계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벤처캐피털(VC) 업계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정책 대응과 대외 소통을 체계적으로 해왔습니다. 반면 외부 상근 회장 선임 의견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업계 내부 인사만으로는 협회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을 반영합니다. 두 입장 모두 아직 최종 결론에 이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음 달 초 집행위원사 대표단 회의에서 초대 회장 추대 방안과 협회 공식 출범을 위한 세부 방안이 다시 논의됩니다. 이 회의에서 후보 3인 중 누가 추대될지, 혹은 외부 인사 선임 방향으로 전환될지가 결정됩니다. 사모펀드 업계와 거래하거나 관련 정책을 주시하는 분이라면, 협회 출범 이후 업계의 대정부·대국회 소통 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먹튀 자본 오명을 씻겠다는 출발점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이, 어떤 얼굴을 앞세우느냐에 따라 협회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송인준·곽동걸·임유철…PEF협회 초대 회장 후보군 압축 [시그널]](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8/27/news-p.v1.20260827.00018503ce6e4984b075462deb1c9ddf_P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