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실적 발표하자, 전날 판 투자자들이 다시 샀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았던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같은 종목을 다시 사들였습니다. 27일 오전, 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순매수 1·2위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습니다. 바뀐 것은 하나입니다. 간밤에 엔비디아 실적이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 고객의 매매 종목을 실시간으로 집계합니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4% 오른 174만 6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01% 상승한 26만 6750원으로 순매수 2위였습니다. 삼성전기(순매수 3위)는 3.08% 오른 137만 1000원이었습니다. 심텍(10.74%), 산일전기(8.20%), 효성중공업(6.15%), LS ELECTRIC(4.47%)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날(26일) 이 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순매수 상위에는 파마리서치·삼양식품·두산에너빌리티가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실적 확인 후 같은 종목을 다시 사들이는 흐름입니다. 하루 사이에 매매 방향이 뒤집혔습니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차기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70%로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2028 회계연도 말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가속기에 쓰이는 초고속 메모리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요 공급사입니다. 공급 부족이 길어질수록 이 기업들의 수혜 기간도 길어진다는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기의 경우,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전자기기의 전류를 안정시키는 부품)와 기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순매도 1위는 실리콘투였습니다. 사모 크레딧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이 보유 지분 6.72%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주가는 5.31% 하락한 4만 9050원에 거래됐습니다. 블록딜은 대량의 지분이 시장에 한꺼번에 나오는 방식으로, 단기적으로 매도 물량이 늘어난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실적이나 사업 변화 없이 수급 한 가지로 주가가 내린 사례입니다. 순매도 2위와 3위는 알테오젠(-0.32%)과 SK텔레콤(-0.90%)이었습니다.
반도체와 별개로, 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국 전력망 장비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효성중공업은 6.15%, LS ELECTRIC은 4.47% 상승했습니다. 행정명령의 실제 수혜 범위와 규모는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이 자사 고객의 매매 내역을 집계한 통계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 통계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수익률 상위 1%가 샀다는 사실은 그 종목이 오를 것이라는 신호가 아닙니다. 어제 판 종목을 오늘 다시 사는 흐름이 보여주듯, 같은 투자자라도 하루 만에 방향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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