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올해 말 금융위원회에 위탁운용사(GP) 등록을 신청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GP는 사모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주체로, 등록이 완료돼야 투자자(LP) 자금을 모아 펀드를 결성할 수 있습니다. 등록 심사는 통상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2월 공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현재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전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중입니다.
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수백억~수천억 원 규모의 경영권 인수(바이아웃)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웁니다. 조 단위 빅딜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추가 가치 창출 여지가 큰 기업을 공략하겠다는 방향입니다. 특정 산업 섹터 제한은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시장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펀딩을 추후 진행할 계획입니다.
회사가 내세우는 전략의 핵심은 인수 후 기업을 바꾸는 것입니다. 사업 모델 선진화와 AI 전환 접목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임직원·운용사 모두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미들마켓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디지털 전환 여지가 크고, 경영진 교체나 영업·마케팅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민 대표가 19년간 쌓은 실질 경영 지원 노하우를 포트폴리오 기업에 직접 투입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르테미스파트너스는 글로벌 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홍콩 법인 출신의 정재경 씨를 최근 영입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전체 인력을 6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니어 위주로 9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독립 초기에 대형 펀드를 결성하기보다 소규모 정예 팀으로 딜 실행 역량을 먼저 갖추겠다는 접근입니다.
민 대표는 골드만삭스를 거쳐 2007년 어피니티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약 19년간 재직하면서 오비맥주, 버거킹, 서브원, 잡코리아 등 주요 딜을 이끌었습니다. 오비맥주는 KKR과의 컨소시엄으로 인수한 뒤 매각까지 완주하며 5조 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겼습니다. 버거킹은 한·일 법인을 함께 인수한 뒤 지난해 일본 법인만 골드만삭스에 약 7500억 원에 매각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파트너로 승진했고, 2023년에는 한국총괄대표까지 올랐습니다.
아르테미스파트너스가 GP 등록을 마치면 기관투자가 대상 펀드 모집에 나섭니다. 연기금·공제회·금융기관 등 기관 LP가 주요 대상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이 같은 미들마켓 전략을 표방하는 독립 운용사의 등장은 국내 PEF 시장의 GP 다양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등록 여부 등 공식 정보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finlife.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조 원짜리 딜을 마무리 지은 사람이 이번엔 수천억 원 규모를 고른다. 규모를 줄이되, 직접 개입의 폭을 넓히겠다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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