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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삼성바이오, 4년만에 3조 유증 추진…금감원 현미경 심사 통과할까

4가지 시선

입력 2026.08.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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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4년만에 3조 유증 추진…금감원 현미경 심사 통과할까

사진 · 서울경제

■증권신고서 제출올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속도2031년 276조 시장 공략 나서송도 제2바이오캠 증설에 활용재무 양호한데 회사채 대신 유증주주에 유상증자 설득 과제로실망감에 주가는 6.78% 하락금감원 송곳 심사 통과가 관건

30초 핵심

  1. 2025년 5월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 B: 3조 원을… 주주한테 걷는다고요? A: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때문이에요. 비만·당뇨 치료제 원료 시장이요.
  3. A: 지금 940억 달러 시장인데, 6년 뒤 두 배가 돼요. 연 13% 성장이고요. B: 그래서 지금 안 들어가면 늦다는 거죠.
  4. B: 근데 신용등급이 AA면 회사채 발행이 훨씬 낫지 않나요? A: 그게 주주들이 화난 이유예요. 부채비율도 51%밖에 안 되고요.

어떻게 볼까요

삼성바이오, 4년만에 3조 유증 추진…금감원 현미경 심사 통과할까

삼성바이오, 왜 빌리지 않고 주주에게 손을 벌렸나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 7000억 원짜리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자금 조달 방식을 '보유 자금 및 차입금'이라고 공시했습니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 문구가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인수 자금 전액을 주주에게서 끌어오겠다는 뜻입니다. 발표 당일 주가는 6.78% 내렸습니다. 이 반응이 단순한 실망인지, 아니면 구조적 반발인지를 살펴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227만 주를 발행하겠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예정 발행가액 132만 2000원 기준 모집 총액은 3조 9억 원입니다. 2022년 4월 같은 회사가 진행한 3조 2008억 원 유상증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유상증자 중점심사제를 도입한 뒤로는 계획대로 자금을 모으면 역대 최대가 됩니다. 신규 발행 주식이 기존 발행 주식 대비 4.9% 수준이어서 물량 충격 자체는 한화솔루션 등 선례보다 낮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20일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과 14억 6000만 스위스프랑(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자금 조달 수단을 '보유 자금 및 차입금'으로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해당 공시가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정정됐습니다. 인수 자금 2조 7000억 원 외에 나머지 2948억 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시설자금으로 쓸 계획입니다. 자금 용도 자체는 구체적으로 제시됐지만, 조달 방식의 돌변이 투자자 불신을 키웠습니다.

삼성바이오의 올 상반기 말 유동비율은 179.7%입니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단기 부채의 1.8배라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말 174%보다 오히려 개선됐고, 부채비율도 51.3%입니다. 3조 원을 전액 차입해도 부채비율은 87.2%에 머뭅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입니다. 이 수치들이 주주 반발의 근거가 됩니다.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는 기업이 회사채 발행 대신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창사 1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이력이 더해졌습니다.

과거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모두 금감원 중점심사 과정에서 수 차례 정정을 거쳤고, 최종 조달 금액이 당초 계획보다 줄었습니다. 삼성바이오도 같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이날 별도로 주요 증권사 임원들을 소집해 증권신고서 보완을 반복적으로 미흡하게 처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에는 부실 보완 시 '반영이 미비했다'는 취지만 담은 간략한 정정 요구서를 발송하는 '차등화' 제도 도입도 예고했습니다. 심사 기준은 강화되는 방향입니다.

삼성바이오는 회사채 대신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로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단일 시점에 대규모 차입을 실행할 경우 향후 자금조달 여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당 부재에 대해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나 중장기 배당재원 확보를 목표로 한 자본배분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달 3일 소액주주 비대면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인수 대상인 폴리펩타이드그룹은 스위스·미국·유럽·인도 등 5개국에 6개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고객 의뢰를 받아 의약품을 개발·생산해주는 사업) 기업입니다. 글로벌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940억 달러(약 130조 원)에서 2031년 2000억 달러(약 27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는 삼성바이오가 제시한 시장 전망치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라면 다음 달 3일 소액주주 비대면 간담회에서 회사 측의 구체적인 설명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 참여 여부와 관련한 일정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서 주요 일정과 예정 발행가액, 청약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전 공시와 이번 공시 사이에서 조달 방식이 바뀌었다는 사실, 그것이 지금 이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쟁의 출발점입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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