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1조 1500억 원짜리 주인이 바뀐다 경남 고성의 조선·해상풍력 기업 SK오션플랜트가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인수 가격은 지분 35.62%에 4100억 원, 회사 전체로 환산하면 약 1조 1510억 원입니다. 이 거래가 완결되기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과 여러 차례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2026년 8월 31일, SK에코플랜트와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매매에 관한 본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거래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지분 35.62% 전량입니다. 거래 금액은 4100억 원이며, 이를 지분 100% 기준으로 환산한 기업가치는 약 1조 151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SK에코플랜트 이사회는 같은 날 지분 처분 안건을 승인했고, 연내 거래를 종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에 위치한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 기업입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강덕수 STX그룹 전 회장과 그의 최측근들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입니다. 지난해 9월 SK오션플랜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두 가지 이슈가 동시에 불거졌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매각 반대 여론이 형성됐고, 전략적투자자(재무적 투자자와 달리 사업 시너지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로 컨소시엄에 합류했던 오성첨단소재가 이탈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거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우선협상 선정에서 본계약까지 11개월이 걸린 배경입니다.
오성첨단소재가 컨소시엄에서 빠진 데는 케이조선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던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 케이조선 인수가 무산되자 오성첨단소재는 디오션 컨소시엄에 재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력이 다시 확충된 것으로 IB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디오션이 신생 운용사임에도 거래를 완주할 수 있었던 구조적 이유입니다. 지역사회 반대 문제는 디오션이 상생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오션은 인수 완료 후 SK오션플랜트 고성 3야드에 대한 본격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풍력과 선박 블록용 공장을 확대하고, 자동화 라인을 도입해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업체 우선 거래 등 상생 프로그램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투자 규모와 고용 인원 등 구체적인 수치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디오션 측은 "조선업과 풍력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진과 경영진이 포진돼 성장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인수가 지역과 회사 모두에게 뜻깊은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강덕수 전 STX 회장은 과거 STX그룹을 조선·해운 중심 대형 그룹으로 키운 인물입니다. 한편, 디오션이 신생 운용사라는 점과 지역사회 반대 여론이 완전히 해소됐는지 여부는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거래의 핵심 구조는 '전략적투자자의 이탈과 복귀'입니다. 오성첨단소재가 빠졌을 때 거래가 흔들렸고, 다시 합류하면서 거래가 살아났습니다. 사모펀드 컨소시엄 거래에서 전략적투자자는 단순 자금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 사례가 보여줍니다. SK오션플랜트 거래의 최종 종결 여부는 연내 확인됩니다. 자본시장 동향과 거래 진행 상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서 공시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남 고성 한 조선소의 지분이 어떻게 1조 원짜리 거래로 성사됐는지, 그 마지막 장면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디오션, SK오션플랜트 인수한다…거래가 4100억[시그널]](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945e5b9fb1ce40a79193b2a03c5a82e8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