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시험, 올해는 50명 더 좁아졌다 4368명이 지난 7월 2차 시험 답안지를 냈습니다. 그 중 1150명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합격률 26.3% — 작년보다 1.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숫자 하나가 줄었지만, 그 뒤에는 시험 구조 전체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제61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최종 합격자를 1150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응시자 4368명 중 4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합격자 수는 지난해보다 50명 줄었고, 과목별 평균 점수는 57.4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습니다. 최고 득점자는 서울대 재학 중인 현우진(25) 씨로 평균 80.8점을 받았습니다.
합격자 평균 나이는 27.1세입니다. 전년보다 0.1세 낮아졌지만, 합격자의 65.1%는 여전히 20대 후반에 집중돼 있습니다.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재학 중인 조성우(20) 씨입니다. 20세 합격이 주목받는 것 자체가, 이 시험이 대부분 20대 중반 이후에 통과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6개 과목으로 구성됩니다. 전 과목을 한 해에 통과하지 않아도 됩니다. 올해 1차 시험을 합격하고 2차에서 특정 과목의 60% 이상을 득점하면, 이듬해 그 과목은 면제받습니다. 이를 '부분 합격' 제도라고 합니다. 구조상 다년 응시가 자연스럽게 설계돼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최종 합격자의 83.4%(959명)는 전년도 1차 합격 후 이번에 2차를 통과한 '유예생'입니다. 첫 시도에 전 과목을 통과한 비중은 그보다 훨씬 낮습니다.
올해 부분 합격자는 1825명으로 전년보다 202명 감소했습니다. 부분 합격자는 내년 2차 시험에서 해당 과목 응시가 면제되는 만큼, 이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내년 재응시 풀이 그만큼 작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과목별로는 재무관리 1055명이 가장 많고, 회계감사는 147명에 그쳤습니다. 회계감사는 전 과목 중 부분 합격 인원이 가장 적어, 응시자들이 가장 넘기 어려운 과목임을 보여줍니다.
최근 개정된 공인회계사 실무 수습 기관 지정 고시에 따라, 합격자는 기존 회계법인 외에도 헌법기관·공공기관·지방공기업·공익법인·공제조합에서 실무 수습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수습 경로가 다양해진 셈입니다. 다만 실무 수습은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의 필수 단계이므로, 기관 선택 시 해당 기관이 금감원 지정 수습 기관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내년 시험을 준비 중이라면, 2027년도 시험 일정은 11월 중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cpa.fss.or.kr)에 공고됩니다. 원서 접수는 올해 하반기 중 같은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문의는 금융감독원 회계심사국(02-3145-8400)으로 할 수 있습니다. 4368명 중 1150명이 통과한 시험 — 나머지 3218명의 다음 기회는 이미 일정표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