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석탄발전소가 LNG로 바뀐다 — 빠르게 계약까지 간 이유 경남 하동군에서 30년 넘게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멈춘다. 그 자리에 들어설 발전소와의 계약이 지난 1일 체결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3주 만에 본계약까지 간 속도는 예외적이다. 이 계약에는 발전소 교체 외에 지역 경제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함께 얹혀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 한국남부발전과 6658억 원 규모의 하동복합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상은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에 있는 하동화력 2·3호기입니다. 두 기를 합쳐 1000㎿(메가와트) 규모이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같은 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로 교체하는 공사입니다. 착공은 2027년 1월, 준공·상업운전 목표는 2029년 12월입니다.
지난달 7일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1일 본계약까지 3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 속도를 가능하게 한 것은 남부발전의 선제 조달 전략입니다. 남부발전은 올해 1월 가스터빈과 변압기를 먼저 확보했습니다. 이번 EPC 계약은 상세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을 하나로 묶어 발주하는 방식으로, 장비 조달이 이미 끝난 상태에서 나머지를 패키지로 발주한 구조입니다.
기존 발전 사업은 설계·기자재 공급·시공을 각각 따로 발주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 경우 계약자가 여럿이어서 공정이 겹치거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분쟁이 잦았습니다. 남부발전은 "계약자 간 공정 간섭과 책임 분쟁 등 사업 지연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괄 발주는 계약 상대방이 하나이기 때문에 진행 중 문제가 생겨도 책임이 분산되지 않습니다.
하동화력은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2031년 6호기까지 순차 폐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6기가 모두 닫히면 지역 고용·경제 기반이 한꺼번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번 LNG 발전소 건설은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정부의 탈석탄 정책 기조 안에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지역 공동화를 방지하고 경제 활성화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념입니다.
탈석탄으로의 전환은 진행 중이지만, 석탄에서 LNG로의 전환이 최종 목적지는 아닙니다. LNG는 석탄 대비 탄소 배출이 적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입니다. 원문은 이에 대한 전문가 평가나 대안 비교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사업이 정부의 탈석탄 일정 안에서 공식 추진되는 계획이라는 점은 확인됩니다.
하동화력 2·3호기 교체 사업의 핵심은 속도를 확보한 발주 구조에 있습니다. 가스터빈·변압기를 먼저 사두고 나머지를 묶어 발주한 방식이, 우선협상 선정 3주 만에 본계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2029년 12월 준공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석탄화력 폐쇄가 이어지는 하동에 같은 용량의 발전 설비가 들어서게 됩니다. 30년 넘게 가동된 하동화력 2·3호기가 멈추는 그 자리에, 2027년 1월 공사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