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 5개 업체에 공정위 조사관이 들어갔다 고추장과 간장, 그 가격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묻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CJ제일제당·대상·샘표·풀무원·사조대림 등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점입니다. 장류는 공정위가 과거에도 담합을 적발한 전력이 있는 시장입니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각 업체를 직접 방문해 고추장과 간장 등 주요 장류 제품의 가격 결정 과정과 거래 조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업체 간 가격이나 판매 조건을 사전에 합의하는 방식의 부당 공동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류 담합 조사가 처음은 아닙니다. 2011년 공정위는 CJ제일제당과 대상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고추장 제품의 행사 할인율을 담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회사는 할인점 행사 제품의 할인율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두 회사에 총 10억 5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과 관련 임원을 고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장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식품·생활필수품 분야 전반의 가격 담합 감시를 강화해왔습니다. 설탕 제조사 3곳에 4083억 원, 밀가루 제조사 7곳에 6710억 원, 전분·전분당 제조사 4곳에 7476억 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습니다. 인쇄용지 제조사 담합도 적발해 3383억 원의 과징금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총액은 이미 2조 원을 넘었습니다.
대규모 담합 제재 이후에도 가격이 그대로였던 것은 아닙니다. 공정위가 올해 8월 발표한 하반기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밀가루와 설탕 등 담합 적발 품목의 가격은 최대 26.5% 하락했습니다.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빵·라면·과자 등 관련 제품 가격도 최대 14.6% 내렸습니다. 담합 제재가 실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장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담합이 확인될 경우 해당 업체들은 과징금과 시정명령, 형사 고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장조사는 혐의를 확인하는 단계이며, 조사 착수가 곧 담합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과거 2011년 사례에서는 두 회사 모두 혐의를 다퉜습니다. 공정위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공정위 과징금 총액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식품·생활필수품 분야 담합 감시가 일회성이 아닌 연간 기조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장류 조사가 제재로 이어질 경우, 밀가루·설탕 선례처럼 시중 가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추장과 간장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면, 이 조사의 결과를 지켜볼 이유가 있습니다.
![“고추장·간장도 담합했나”...공정위 CJ·대상·샘표 등 5개사 현장조사 [Pick코노미]](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5c3bcef5c6054094a65768d034154b27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