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8만 3,793대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수치로, 기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입니다. 1~8월 누적 판매량은 59만 377대로, 이 역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습니다. 미국에서만 두 개의 최고 기록이 동시에 세워진 셈입니다.
8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1만 8,723대)였습니다. K4(1만 2,881대)와 텔루라이드(1만 2,693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카니발은 7,3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3% 늘었고, 셀토스는 9,214대로 65.3% 급증했습니다. 판매량 상위 5개 차종이 모두 SUV이거나 다목적차(MPV)입니다. 세단 중심 라인업과는 다른 구성입니다.
미국 시장의 강세는 더 큰 흐름의 일부입니다. 기아는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63만 988대를 팔았습니다. 2024년 상반기(158만 7,536대)보다 2.7%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스포티지(30만 3,203대), 셀토스(17만 7,148대), 쏘렌토(12만 5,283대) 순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1.1% 증가한 7만 2,078대로,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33조 37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였습니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65.7% 뛰는 동안, 미국 내 순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이번 수치에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법인 영업 부사장 에릭 왓슨은 "순수 전기차 EV3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성장 동력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전환의 실질적 성과는 아직 예고 단계에 있고, 현재 실적의 주역은 SUV와 하이브리드입니다. 국내 전기차 고성장(+151.1%)과 미국 전기차 침묵 사이의 온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부사장은 텔루라이드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언급하며 EV3 출시 이후 2027년까지의 성장 지속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기아 측의 시선은 전기차 전환 이후로 향해 있습니다. 반면 현재 실적을 견인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월 2만 4,948대)와 SUV 라인업입니다. 두 방향이 지금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EV3 본격 판매 이후 하이브리드 수요와 어떻게 병존하느냐가 다음 질문입니다.
기아의 미국 8월 실적에서 실제로 성장세를 이끈 것은 순수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입니다. 전년 대비 65.7% 증가한 2만 4,948대는 전체 판매량의 약 30%에 해당합니다. 기아가 '2027년 전기차 성장'을 이야기하는 시점에도, 소비자는 지금 하이브리드를 고르고 있습니다. 차량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기아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재고와 출고 대기 여부를 판매 대리점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첫 단계입니다. 스포티지 1만 8,723대, 셀토스 9,214대. 8월 한 달, 미국에서만 이 두 차종이 합산 2만 7,937대 팔렸습니다. 하이브리드 전환의 속도는 회사 목표보다 시장이 더 빠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