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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국민소득 12년 만에 ‘3만弗 늪’ 탈출…“잠재성장률 상승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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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0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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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12년 만에 ‘3만弗 늪’ 탈출…“잠재성장률 상승 이어져야”

사진 · 서울경제

[올해 1인당 GNI 4만弗대 유력] 설비투자 0.2%·민간소비 0.4%↑ 경제 외형 커졌지만 내수 제자리 저출산 등 해결 없인 재추락 우려 향후 성장세 두고는 시각 엇갈려 한은 “시차 두고 회복 이어질것” KDI “가계 전반 확산은 제한적”

30초 핵심

  1. 2024년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 1988년 4분기(1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1인당 GNI는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 2024년 2분기 기업 몫인 총영업잉여는 전분기보다 18.5% 늘어 2010년 2분기 통계 공표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가계 몫인 피용자보수는 1.9% 증가에 그쳤다.
  3. 2024년 2분기 명목 GDP를 전년 동기 대비 26.4%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 수출가격 급등으로, 같은 기간 내수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3.6%에 머물렀다.
  4.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업소득의 가계 확산에 무게를 둔 한국은행이 3.3%, 확산이 제한적이라고 본 한국개발연구원이 3.2%로 갈렸으며, 하반기 배당·성과급 이후 가계소득 지표가 판단 기준이 된다.

어떻게 볼까요

국민소득 12년 만에 ‘3만弗 늪’ 탈출…“잠재성장률 상승 이어져야”

"반도체발 추가 세수가 벌어준 시간을 어떻게 잠재성장률 상승으로 연결시키느냐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경제부처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긴 말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일본에 내줬던 순위도 올해 되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런데 축포 대신 경고가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2024년 2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기업 몫인 총영업잉여는 전분기보다 18.5% 늘었습니다. 해당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반면 가계 몫인 피용자보수, 즉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과 수당 총액은 같은 기간 1.9% 증가에 그쳤습니다. 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2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4%, 정부소비는 0.1% 늘었습니다. 국민 전체 소득은 크게 늘었지만, 늘어난 자리가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1인당 GNI는 국내와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더한 값입니다. 한국은행은 여기에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합니다. 교역조건은 같은 수출 물량으로 사들일 수 있는 수입 물량의 비율로,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많이 오를수록 개선됩니다. 반도체 가격이 뛰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의 실질 구매력이 함께 올라간 구조입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우리나라가 1인당 소득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가는 데 12년이 걸렸습니다. 영국은 2년, 일본은 3년, 독일은 4년, 대만은 5년이었습니다.

2024년 2분기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상승했습니다. 이 상승의 상당 부분은 반도체 수출가격 급등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기간 내수 디플레이터, 즉 국내에서 소비·투자되는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률은 3.6%였습니다. 수출 디플레이터 상승폭의 16분의 1 수준입니다. 국내 경제 전반의 값이 올라간 게 아니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가격 하나가 명목 성장률을 끌어올린 셈입니다. 전문가들이 "계절적 요인"이라고 지적하는 이유입니다.

소득이 늘면 소비나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입니다. 2분기에는 그 경로가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총저축률은 45.6%로 전분기보다 3.9%포인트 올라, 1970년 1분기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전분기 25.3%에서 24.2%로 떨어졌습니다. 1975년 3분기의 22.0% 이후 51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다만 이는 투자가 급감했다기보다, 소득이 투자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결과로 해석됩니다. 벌어들인 돈이 아직 쓰이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앞으로의 경로를 두고 두 기관의 판단이 다릅니다. 한국은행은 기업소득 증가가 반도체에 머물지 않고 화학·조선 등 다른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퍼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 법인세 중간예납과 기업 현금배당, 성과급 지급을 거치며 기업 이익이 시차를 두고 가계소득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판단은 다릅니다. 수출과 기업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상반기 실질임금 상승률이 0.3%에 그쳐,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봤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도 한은 3.3%, KDI 3.2%로 갈렸습니다.

지금의 소득 증가가 내 몫이 되는지는 하반기에 확인됩니다. 두 기관이 공통으로 지목한 통로가 법인세 중간예납, 기업 현금배당, 성과급입니다. 이 시기를 지난 뒤 피용자보수 증가율과 실질임금 상승률이 함께 올라가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지표는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분기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와 낮은 생산성이라는 고질적 문제가 남아 있는 한, 일본처럼 다시 3만 달러 구간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진단입니다. 4만 달러라는 숫자보다, 그 숫자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가 더 중요해진 국면입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