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명 돌파, 작년보다 두 달 빨랐습니다 🛄 8월 한 달 동안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225만 명입니다. 하루 평균 7만 2천 명이 인천과 김해와 제주로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7월에 209만 명으로 월간 최고치를 세웠는데, 한 달 만에 그 기록이 다시 깨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내놓은 숫자입니다.
◾ 1~8월에만 1,505만 명이 들어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6년 1~8월 누적 방한객은 1,505만 명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습니다. 8개월 만에 1,500만 명을 넘긴 건 처음입니다. 8월 한 달만 떼어보면 225만 명으로, 전년 8월보다 23.3% 많았습니다. 7월 209만 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역대 최고치입니다. 연간 집계에서 1,500만 명 선을 넘긴 시점이 지난해에는 10월 중순이었습니다. 올해는 8월에 그 선을 넘었습니다.
◾ 두 달이 빨라진 게 무슨 뜻인가
같은 1,500만 명이라도, 그 선을 8월에 넘느냐 10월에 넘느냐는 남은 기간이 달라집니다. 지난해는 1,500만 명 이후 두 달 반이 남았고, 올해는 넉 달이 남았습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이 이미 지난 상태에서 이 숫자가 나왔다는 점도 같이 봐야 합니다. 통상 가을은 방한 수요가 꺾이지 않는 시기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흐름을 근거로 연간 2,000만 명 돌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망이고, 9월 이후 실제 집계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정된 수치가 아닙니다.
◾ 사람보다 돈이 더 빨리 늘었다
1~8월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 180억 원입니다.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숙박·음식·쇼핑 같은 관광 관련 업종에 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말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습니다. 방한객 수는 21.6% 늘었는데 소비액은 48.5% 늘었습니다.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사람이 늘어난 것보다 한 사람이 쓰는 돈이 더 빨리 늘었다는 뜻입니다. 8월 한 달 소비액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1~7월 누적이 12조 859억 원이었으니, 8월에만 1조 9,321억 원이 결제됐습니다. 8월 방한객 225만 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당 약 86만 원입니다.
◾ 인천공항만 붐빈 게 아니었다
지방을 통해 들어온 외국인은 1~8월 419만 명입니다. 7월까지 353만 명이었으니 8월 한 달에 66만 명이 지방공항과 항만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체 입국객 가운데 지방을 통한 비중은 27.8%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지방공항 입국객만 보면 28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습니다. 전체 증가율 21.6%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수도권으로 몰리던 입국 경로가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중화권이 밀어올렸다
시장별로는 중국인 방한객이 1~8월 4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었습니다. 대만은 166만 명으로 32.2% 증가했습니다. 증가율로는 대만이 가장 높았습니다. 일본은 270만 명으로 17.5% 늘었습니다. 늘긴 했지만 전체 평균 증가율 21.6%보다는 낮습니다. 중국과 대만을 합치면 648만 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43%가 중화권에서 왔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이 숫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기준이고, 전망치가 아니라 이미 입국이 끝난 실적입니다. 다만 연간 2,000만 명은 아직 전망입니다. 여행업·숙박업·관광 관련 사업자라면 두 가지 지표를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하나는 지방 입국 비중 27.8%, 다른 하나는 방한객 증가율(21.6%)과 소비액 증가율(48.5%)의 격차입니다. 입국 경로와 지출 규모가 함께 바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7월 기록이 8월에 깨졌습니다. 9월 집계는 10월에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