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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8.28 12:30
증권신고서판 ‘네임 앤드 셰임’

IPO를 앞둔 기업들, 증권신고서를 고쳐 내고 또 고쳐 낸다.

A: 또 정정 요구가 왔어요. 이번이 세 번째예요. B: 처음부터 제대로 안 썼으니까요.

A: 그래도 금감원이 수십 장짜리 안내서를 보내줬잖아요. B: 그게 문제였어요. 고쳐줄 거라 믿고 대충 낸 거죠.

B: 오늘 금감원이 11개 증권사 임원들 불렀어요. A: 드디어 뭔가 바뀌는 건가요?

B: 앞으로는 두 번째 정정부터 한 줄만 보내요. '반영이 미비했다'고. A: 수십 장 대신 한 줄요?!

B: 그 한 줄이 전자공시에 올라가요. 투자자 전부 볼 수 있게. A: 이름 걸고 망신당하는 거잖아요.

A: 그럼 계속 안 고치면요? B: '추가 정정 요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공시가 계속 쌓이는 거죠. 자금조달 일정이 밀리고요.

부실 신고서를 반복 제출하면, 이제 시장이 먼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