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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18 18:32
윤지영 마켓시그널부 차장

금감원 검사를 받는 증권사 노조가 감독당국에 공개 반발했다. 검사를 받는 쪽이 먼저 목소리를 높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금감원은 2026년 6월에 이어 같은 달 다시 미래에셋증권 거점 점포를 검사 중이다. 석 달 만에 같은 회사, 같은 사안으로 두 번째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검사의 출발점은 스페이스X 공모 과정이다. 청약자에게 배정 물량이 단 한 주도 나오지 않은 '0주 배정' 논란 속에서 전문투자자 등록 권유 위법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금감원은 고객의 요청으로 전문투자자 등록이 이뤄졌다는 PB 측 주장을 입증할 자료로 고객과의 통화 이력과 카카오톡 채팅 기록을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고객이 먼저 물어봐서 제도를 소개한 것도 '권유'에 해당하는지 해석 기준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한다. 결국 위법 여부 판단이 금감원의 재량에 달린 셈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점 점포 외 직원들도 별도 면담 대상이 됐다. 제주·부산에서 담당 PB를 불러올리면 이동 비용과 업무 공백은 임직원이 고스란히 떠맡는 구조다.

노조는 장기간 고강도 검사가 임직원 권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검사가 '먼지털이식'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2026년 9월 17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검사 관행 개선을 다시 약속했다. 수년째 반복된 약속이 이번엔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