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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18 15:33
데이터센터용 대규모 투자 소식에 대한전선·LS일렉 등 동반 강세 간밤 美 발전기사 ‘제너락’ 20%↑

18일 오후, 전선 회사 주가가 갑자기 20%씩 치솟았습니다. 한국 소식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출발점은 미국이었습니다. 발전기 제조사 제너락이 아마존과 데이터센터용 비상 발전기를 24억 달러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AI 투자는 반도체와 서버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계약은 그 돈이 발전·송배전 설비 발주로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기대감만이 아닙니다. 가온전선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41.8% 증가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늘면 전기 소비가 늘고, 그 전기를 옮기는 송배전망이 함께 커져야 합니다. 전력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적 이유입니다.

미국에서는 새로 짓는 수요와 낡은 전력망을 교체하는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습니다. 두 방향의 발주가 한꺼번에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가온전선과 대한전선은 이미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발주가 늘어나면 그 영향이 곧바로 닿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 이날 주가 반응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24억 달러가 2027년부터 실제로 집행될지, 그 흐름이 국내 기업 수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8일의 급등은 기대가 먼저 반영된 숫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