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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2026.09.19 13:14
혼다코리아, 할인 프로모션 재연장 판매 부진에 물량 못 채워 AS 불안·하이브리드 경쟁력 뚝

최대 600만 원을 깎아줬는데, 한 달 동안 팔린 차는 33대였습니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8월 한 달, 어코드 11대·CR-V 20대·파일럿 2대. 100대 한정 할인 물량 중 33%만 소진됐습니다.

혼다코리아는 2004년 국내 판매를 시작해 22년 만인 올해 12월, 자동차 판매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사업 무게중심은 모터사이클로 옮겨갑니다.

회사는 법령에 따라 8년간 AS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 폐점, 부품 조달 지연, 숙련 정비 인력 이탈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혼다의 주력인 하이브리드는 한때 강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가 전 차급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친환경 수요가 순수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차별점이 흐려졌습니다.

선례가 있습니다. 닛산·인피니티 철수 당시 파격 할인이 시작되자 기존 차주들의 중고차 매도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늘었고, 일부 모델은 1,000만 원 이상 시세가 떨어졌습니다.

구매를 검토 중이라면 계약 전 서비스센터 위치·운영 계획·부품 공급 조건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혼다 차를 보유 중이라면, 할인 폭이 중고 시세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달에 33대. 이 숫자는 차가 비싸서 생긴 결과가 아닙니다. AS 신뢰, 상품 경쟁력, 브랜드의 미래 — 소비자가 가격표 너머를 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