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19 15:35
아로마티카, 스칼프 등 매출 비중 60%로 급증 닥터그루트, 美 세포라 온오프라인 입점 “머릿결 넘어 두피도 관리 대상으로 인식”

샴푸를 넘어 두피까지 — K헤어케어가 달라지고 있다. 8개월 만에 수출 4억 달러를 돌파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6년 1~8월, 두발용 제품 수출액이 4억 325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수출액을 8개월 만에 넘어선 규모다.

'스키니피케이션' — 얼굴 피부를 관리하던 방식과 성분을 두피와 몸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소비 경향이 이 변화의 배경이다.

수출 증가율은 2022년 감소 이후 4년 연속 회복해 올해 33.7%까지 치솟았다.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PDRN·펩타이드·세라마이드 — 원래 얼굴 스킨케어에 쓰이던 성분들이 헤어케어 제품으로 넘어왔다. 두피를 얼굴의 연장으로 보는 시각이 제품 성분표를 바꿨다.

두피 각질·유분·모발 손상·가늘어짐을 각각 겨냥한 제품이 늘었다. 세럼·토닉·스케일러처럼 단가 높은 기능성 제품군으로 카테고리가 쪼개지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은 미국 세포라 입점, CIS 지역 마케팅 강화, 외국인 방문 매장 개설로 해외 판로를 넓히고 있다. 한 기업은 2030년 헤어케어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고단가 기능성 제품으로의 수요 이동이 계속될지,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서 K브랜드가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