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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1 17:33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산출 25% 늘 때 취업자는 3000명 감소 10억 원당 취업유발 3.62명→2.87명…“반도체 고용효과 낮아”

반도체가 잘 팔렸는데 왜 일자리는 줄었을까? 2024년 한국 경제에 이상한 역설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부문의 총산출은 24.9%, 부가가치는 48.8% 급증했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기술 집약 산업이다. 생산이 늘어도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다.

실제로 이 부문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 원당 3.62명에서 2.87명으로 20.8% 떨어졌다. 공산품 전체 평균도 함께 낮아졌다.

수출이 늘면 생산 라인이 돌아가지만, 자동화된 공정은 추가 인력 없이도 산출량을 늘릴 수 있다. 생산과 고용의 연결 고리가 약해진 것이다.

2024년 수출이 총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로 높아졌다. 하지만 서비스업 취업유발계수(9.5명)·건설업(8.9명)에 비해 공산품(4.7명)의 고용 파급력은 크게 낮다.

2024년 전체 경제의 취업자 수도 2만 8천 명 줄었다. 상용직은 늘었지만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가 더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들어 반도체 제조업 종사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호황의 고용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