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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2 00:47
역대 최대…농가 판로 넓혀

농촌이 비어가고 있다. 인구는 줄고, 일손은 사라지고, 과일은 팔리지 않는다. 그런데 변화가 시작됐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쿠팡이 인구감소지역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사들인 과일은 7,000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지역들은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 판로 부재라는 3중 위기가 농가를 짓누르고 있다.

매입량은 매년 불어났다. 2022년 3,400톤에서 2025년 7,600톤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쿠팡의 직매입 방식은 단순하다. 농가에서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연결한다. 중간 단계를 줄여 농가에 더 많은 몫이 돌아가는 구조다.

매입 지역은 전남 영암·함평, 경북 성주·의성·영천·고령, 대구 군위 등 8곳. 품종은 사과·참외·딸기·무화과 등 30여 종에 달한다.

농가에 달라지는 것은 두 가지다. 팔 곳이 생기고, 수입이 늘어난다. 인구감소지역에서 농사를 계속할 이유가 만들어진다.

연말까지 8,400톤 이상을 매입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 농가 상생이 실제로 얼마나 지속되고 확대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