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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2026.09.21 23:18
숱한 위기에도 뚝심으로 추가 출자 원 블루어 웨스트 올해 4분기 준공 내년초 임차…2028년 엑시트 예상

국내 금융그룹 하나가 해외 건물 하나에 1조 원을 걸었다. 그 돈이 돌아올 수 있을까?

2026년 4분기, 토론토 초고층 복합 건물 '원 블루어 웨스트'의 준공 시기가 마침내 확정됐다.

이 건물은 공사 지연과 비용 급증으로 준공 자체가 무산될 위기를 여러 차례 겪었고, 법원 관리까지 받았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9년 5800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2023년 두 차례 더 자금을 보태 총 1조 원을 한 건물에 쏟아부었다.

법원 주도로 캐나다 기업회생절차(CCAA)가 가동됐고, 현지 대형 개발사 트라이델이 시공을 이어받아 공사를 재개했다.

법원 관리인 A&M이 감독인으로 역할을 바꾸고, 트라이델이 2025년 5월부터 개발·공사·분양 관리를 맡는 구조가 짜였다.

준공이 확정되면서 자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고, 홈플러스 채권 등으로 압박받는 메리츠의 투자 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회수 규모와 시점, 그리고 홈플러스 채권 1조 3000억 원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