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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3 01:07
빈살만, 열흘 전 하루 두 차례 공습 촉구 사우디 요청에 표적 선정·폭탄 적재까지 바브엘만데브 봉쇄 땐 유가 급등 우려 이란 전쟁 이어 중동 전선 확대할 수도

전투기에 폭탄까지 실렸다. 그런데 출격 직전, 명령이 멈췄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9월 10일, 사우디 왕세자는 하루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 후티 직접 공습을 촉구했다. 이후 17일에도 재차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은 처음엔 직접 개입 대신 정보와 표적 데이터만 지원하기로 했다. 후티 측으로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지 않겠다는 확약도 받은 상태였다.

공격은 실행 직전까지 갔다. 지휘관들은 표적 목록을 승인했고, 장병들은 전투기에 폭탄을 적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0일 정오께 다시 입장을 바꿔 공습을 보류했다. 미국이 후티와 계속 접촉 중이며 후티가 미국과 싸우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습이 오히려 후티를 자극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고 유가 급등을 초래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정부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외교관·지휘관들은 제한적 폭격만으로 후티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우방 사우디를 지원해야 한다는 명분과 중동 전선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미국의 선택은 아직 결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