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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2 22:01
장 초반 2% 오르며 7100 돌파 개인 매도세에 다시 7000 복귀

주가가 오르는데 오히려 파는 사람들이 있다. 박스권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의 역설적인 선택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2026년 9월 22일, 코스피는 장 초반 7161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7097로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강세장처럼 시작한 하루가 조용히 꺾이고 있었다.

이 매도세는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오랫동안 좁은 범위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쌓여온 결과다.

9월 18·21·22일 3거래일 합산 순매도만 10조 원. 앞선 9월 3~9일 5거래일에는 20조 원에 가까운 매도가 쏟아졌다. 숫자의 무게가 시장을 누르고 있다.

같은 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92억 원, 883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홀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반등을 팔 기회로 삼은 셈이다.

예탁금은 6월 4일 139조 7000억 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9월 들어 100조 원대로 급감했다. 3개월 만에 약 33%가 빠진 것이다.

증시를 떠난 자금은 예·적금이나 미국 주식 쪽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 시장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개인 자금 이탈이 일시적 피로감인지, 아니면 더 깊은 구조적 이탈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시장은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