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2 07:30
수요 급증에 4년 된 H100 몸값 역주행 업스테이지 고객사로 둔 베슬AI 등 국내 네오클라우드도 이용료 줄인상

AI 연산 수요가 폭발하면서 GPU 이용료가 치솟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네오클라우드 기업 베슬AI는 9월 1일, 엔비디아 H100 시간당 이용료를 2.39달러에서 2.98달러로 24.7% 인상했다.

과거엔 신제품이 나오면 구형 GPU 가격이 내렸지만, 지금은 구형 모델까지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며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

시장 전체로 봐도 H100 대여료는 최근 한 달 새 21.9% 뛰었고, 인상된 가격은 상위 모델 H200의 약 70% 수준에 달한다.

베슬AI는 현재 약 7,000장의 GPU를 운영하지만 대부분을 직접 구매가 아닌 임대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어, 조달 비용 상승이 곧바로 이용료에 반영된다.

AI 수요 폭증 → 최신 GPU 공급 부족 → 구형 GPU로 수요 확산 → 전 세대 가격 동반 상승 → 이용료 인상 전가. 이 연쇄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일부 기업은 GPU를 확보하지 못해 정부 AX 사업 입찰을 포기하고 있고, 대학·연구기관도 연구 규모를 줄이거나 새 지원처를 찾아다니는 상황이다.

이제 AI 경쟁력은 기술력만이 아니라 GPU를 제때 확보할 수 있는 능력에도 달려 있다. 수급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