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3 08:37
■ 허남구 대표 인터뷰 누적 기술이전 3조…임상 개념증명 확보 누적 기술료 연말 기준 1000억 돌파 전망 “AI 기반 기술 활용해 임상 성공률 높일 것”

항암제 플랫폼 하나로 3조 원 계약을 따낸 회사가 이제 뇌질환 치료제 시장까지 넘본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2026년 3월, 에임드바이오는 소바젠과 AO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ADC가 항암 약물을 항체에 실어 나른다면, AOC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를 항체에 결합한 차세대 접합체다.

이 확장이 가능한 이유는 탄탄한 재무 기반이다. 누적 3조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4개 반기 연속 영업흑자, 842억 원의 가용 자산이 뒷받침한다.

기술이전의 성과도 임상에서 가시화됐다. 바이오헤이븐이 진행한 AMB302 임상 1상에서 여러 암종 환자의 종양 크기 감소라는 객관적 반응이 확인됐다.

에임드바이오의 신약 개발 전략은 '환자 먼저'다.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출발점으로 삼고, 동반진단으로 환자를 선별한 뒤 임상 설계를 효율화해 실패 확률을 낮춘다.

R&D 확장을 떠받치는 구조는 네 축이다. ADC 플랫폼, AOC 신영역, BBB 셔틀 플랫폼, 그리고 AI 바이오 기업 3곳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맞물려 있다.

전략도 바뀐다.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임상을 직접 진행한 뒤 이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협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플라즈마와 공동 개발 중인 AMB303의 IND 연내 제출이 첫 시험대다.

2030년까지 임상 파이프라인 15개, 누적 기술수출 10조 원. 목표는 선명하지만, 그 길이 예정대로 열릴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