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4 15:35
돌발 셧다운 손실, 글로벌 年 68조원 진동·전류 등 분석·정비시점 최적화 현대차·포스코 등 현장 도입 잇달아 ABB 등 AI접목 진단 솔루션 확대도

공장이 멈추는 순간, 시간은 '새어 나가는 돈'으로 바뀐다. AI는 그 순간을 미리 막을 수 있을까?

돌발 설비 중단으로 전 세계 제조업계가 입는 손실은 연간 약 500억 달러, 한화로 약 68조 원에 달한다.

기존 방식은 두 가지였다. 망가진 뒤 고치거나, 멀쩡해도 날짜가 되면 무조건 교체하는 것. 둘 다 낭비다.

설비가 한 번 멈출 때마다 시간당 평균 약 2억 3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비효율적 유지보수는 생산능력을 최대 20% 갉아먹는다.

예지보전은 센서가 진동·온도·전류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실시간 분석해 고장 전에 최적 정비 시점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5일 전 90% 정확도로 고장을 예측했고, 포스코는 진단 모델 구축 시간을 80% 단축했다. 삼성·효성·LS도 AI 공장 전환에 나섰다.

AI 예지보전은 설비 멈춤 시간을 최대 70% 줄였다. 레트로핏 방식은 탄소 배출을 최대 57% 낮추면서 장비 수명을 10년 이상 늘렸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생산라인 전체를 AI 자율 공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예지보전이 제조업의 표준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