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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5 14:51
삼성 영업익 105.6조·하이닉스 74.1조 전망 LTA 확산에 메모리값 상승 속 ‘속도조절’ 주목 HBM4·파운드리 성적, DX 흑자 여부 확인돼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은 단순한 최대 이익 경신이 아니라 '지속성'을 묻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합산 예상 영업이익은 189조 원에 육박한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시장의 눈높이는 소폭 낮아졌다.

눈높이가 낮아진 주된 이유는 메모리 업황 악화가 아니다. 달러로 번 매출이 원화로 환산될 때 줄어드는 환율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D램 가격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6.5% 오르지만 4분기엔 상승 폭이 5.4%로 둔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시에 LTA 확대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LTA는 수년치 판매 물량을 미리 확보해 실적 변동성을 낮춰준다. 반면 단기 가격이 급등할 때는 계약가격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

HBM4 양산이 본격 확대되는 동시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023년 이후 이어진 적자에서 3분기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된다.

반면 삼성전자 DX부문은 2분기에 8,00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DS부문엔 이익이지만 스마트폰 사업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칩플레이션의 역설'이다.

LTA 수요 확보, HBM4 수익 기여, 파운드리 흑자전환이 확인되면 슈퍼사이클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세 조건이 미달이면 '피크아웃' 논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