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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6 15:08
6거래일간 4.7조 순매수…개인·외인 ‘팔자’ 삼성전자 2.8조·SK하이닉스 7000억 담아 반도체株 훈풍 지속…두산·SK스퀘어도 픽

개인과 외국인이 앞다퉈 팔아치우는 동안, 기관만 홀로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과연 무슨 판단이었을까?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조 7109억 원을 순매수했다. 하루에만 1조 원 넘게 사들인 날이 세 번이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0조 1542억 원, 외국인은 3조 5129억 원을 팔았다. 기관 혼자 역방향 베팅을 감행한 셈이다.

기관 매수의 절반 이상은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 2조 7762억, SK하이닉스 6928억, 삼성전기 5435억 원 순이었다.

HBM 생산이 범용 D램 공급을 잠식하고, AI 추론 확산이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키우면서 공급 제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의 선택은 반도체에만 그치지 않았다. AI 데이터센터용 소재(두산), 반도체 지분 수혜(SK스퀘어), 자사주 소각 기대(KB금융) 등 연쇄 호재가 밸류체인 전체로 퍼졌다.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동안 코스피는 6.85% 뛰었고, 21일에는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는 각각 10~15% 급등했다.

연휴 이후엔 마이크론 실적, 9월 수출 지표,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잇따른다. 이 베팅이 정당화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