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9 10:44
87세 세입자 강제퇴거에 여론 폭발 마드리드 광장에 수만명 모여 월세 급등에 주거난 대책 촉구

월세는 10년 새 거의 두 배가 됐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법안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이 나오기 나흘 전, 부서진 현관문. 70년 산 집에서 87세 세입자가 들것에 실려 나왔습니다.

이데알리스타는 주요 도시 월세가 10년 사이 거의 두 배가 됐다고 추산합니다. 청년 노동자는 소득의 98.7%를 주거비로 쓴다는 스페인청년협의회 지적입니다.

마드리드 세입자 연합은 임대 시스템이 무너지든 정부가 무너지든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RTVE에 이 사건이 마지막 방아쇠였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을 밀어올린 요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주택 공급 부족에 관광객용 단기 임대 확대, 인구 유입, 외국인 투기가 겹쳤습니다.

26일 수만 명이 도심을 행진하고 광장에 텐트 100여 개를 세웠습니다. 이튿날엔 가족 단위까지 합세했고, 주거는 내년 총선의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정부 법안에는 임대차 계약 자동 갱신과 퇴거 제한 강화가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사회당은 의회 과반이 없어 통과 여부는 아직 불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