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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30 12:09
공모가 1만 4600원…장중 최고 2만 8700원까지 올라 모회사 주주에 지분 현물배당 추진…중복상장 규제 문턱 넘어 항법·항재밍 전문기업…지난해 영업이익 103.6% 증가

중복상장은 원칙적으로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30일 코스닥에 들어온 한 회사는 첫날 공모가보다 96% 넘게 올랐습니다.

문을 연 열쇠는 모회사의 결단이었습니다. 덕산하이메탈이 쥐고 있던 자회사 지분을 일반주주에게 현물로 배당하는 방안, 그리고 임시주주총회 특별결의.

덕산그룹은 비상장 덕산홀딩스 아래 상장사 덕산하이메탈, 그 아래 덕산넵코어스가 놓인 3단 구조입니다. 지난해 11월 심사를 청구해 기다리던 중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나왔고, 상장 여부는 한때 불투명해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7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습니다. 규제 정비 이후 첫 예외 승인이라는 기록, 그리고 지난해 매출 485억 원에 영업이익 41억 원. 영업이익은 1년 만에 103.6% 늘었습니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이달 14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아이언돔과 소형 무인기 대응 체계 등 차세대 사업에 자사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산이 본격화되면 외형 성장도 빨라진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매출이 기대는 곳은 좁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4%,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33%, 현대로템 15%로 세 곳이 대부분을 채웁니다.

이 회사는 항법과 항재밍을 다루는 특수목적 기업으로, 누리호 1~5차 발사에 위성항법수신기를 공급했습니다. 여기에 규제 정비 이후 첫 예외 승인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시장의 시선이 모였다고 풀이됩니다.

첫날 장중 96.58%였던 상승률은 오전 9시 22분 58.22%로 내려앉았습니다. 차세대 제품의 양산 시점도, 성장 가속도 아직은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