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팔지 않기로 했다 블랙스톤과 워버그핀커스가 이미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였습니다. 매각 주관사까지 JP모건으로 정해진 딜이었습니다. 그런데 맥쿼리는 매각을 중단했습니다. "팔기엔 이르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지분 60%의 매각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2026년 8월 28일, IB 업계를 통해 확인된 사실입니다. 주관사는 JP모건이었고, 블랙스톤·워버그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였습니다. 매각 절차가 상당히 진행된 시점에서 맥쿼리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맥쿼리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을 보유하는 동안 매출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2020년 약 5600억 원이던 매출은 2026년 현재 1조 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6년 사이 약 79% 성장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기업의 실질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600억 원 초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맥쿼리는 이 수치가 현재 저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원래 LG그룹 계열 시설관리 회사였습니다. 맥쿼리 인수 이후 매출 구조를 외부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왔습니다. 대형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운영 레퍼런스를 쌓고, 전사 표준관리시스템(atG)·24시간 통합관제센터(IOC)·건물관리 앱(SANDI) 등 프롭테크 인프라에도 투자했습니다. 전국 10개 지역 본부 체계를 기반으로 금융·제조 고객 대상 통합자산관리 모델도 갖췄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근거로 국내 종합 부동산 서비스(PFM)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단순 인력 공급형 시설관리와 다른 구조라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예비입찰에 블랙스톤과 워버그핀커스가 들어왔다는 것은 수요가 없어서 딜이 깨진 게 아님을 보여줍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도자와 원매자 간 눈높이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쿼리가 원하는 가격과 원매자가 제시한 가격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2030년까지 EBITDA 기준 현재의 두 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맥쿼리는 지금 팔면 그 성장분을 원매자에게 넘기는 셈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맥쿼리가 매각을 미룬 핵심 논리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입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운영되는 고밀도 전력 시설로, 일반 오피스보다 훨씬 정밀한 시설관리가 필요합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늘수록 전문 FM 업체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진다는 구조입니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데이터센터 운영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이 논리의 근거입니다. 맥쿼리는 여기에 더해 유럽 현지 법인을 통한 해외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의 해외 생산거점 서비스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딜 중단은 "팔 곳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블랙스톤·워버그핀커스라는 원매자가 있었지만 맥쿼리가 먼저 물러섰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EBITDA 추가 성장 여지가 현재 몸값보다 크다는 판단입니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매각은 사업 확장 이후 재추진될 예정으로, 다음 딜의 기준선은 EBITDA 두 배 이상 성장이 가시화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맥쿼리, S&I코퍼레이션 매각 중단…국내외 사업 확장에 집중 [시그널]](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8/28/news-p.v1.20260828.4d5cfdf3894d443eafe13c3469fd5d57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