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두 종목에서 4조 8천억이 빠져나가는 동안, 건설주는 30% 올랐습니다 8월 한 달, 코스피는 3.73% 올랐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0.95% 내렸고, SK하이닉스도 0.70%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오르는데 대표 종목은 빠졌습니다. 이 틈에서 건설, 기계, 화학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나타난 흐름은 아닙니다.
8월 3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26만 2500원에서 26만 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171만 8000원에서 170만 60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두 종목에서 외국인 자금이 각각 3조 4641억 원, 1조 3499억 원 빠져나갔습니다. 두 종목 합산 순매도 규모는 4조 8140억 원입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3.73% 올랐습니다. 반도체 양대 종목이 빠졌는데도 지수가 오른 것은, 다른 곳에서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달 업종별 등락률을 보면 건설업 지수가 30.32%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금호건설 77.06%, 자이에스앤디 72.50%, GS건설 53.94%, 대우건설 49.84%, 한미글로벌 42.23%가 뒤를 이었습니다. 기계·장비(17.56%), 금속(16.45%), 화학(13.40%), 일반서비스(13.08%), 통신(11.9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올리던 시기와는 다른 구성입니다.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이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코스피200 지수는 이달 2.86%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면 코스피200에서 빠진 나머지 종목들로 구성된 '코스피200제외 코스피지수'는 11.77% 올랐고,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15.33%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눠 봐도 같은 흐름입니다. 대형주가 3.11% 오르는 동안 중형주는 12.09%, 소형주는 9.13% 올랐습니다.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혼자 이끌던 구조가 이달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반도체에서 뺀 자금이 다른 종목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성SDI를 4803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LG에너지솔루션(2514억 원), NAVER(2342억 원), 두산에너빌리티(2254억 원), 고려아연(2184억 원) 순으로 샀습니다. 건설에도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GS건설 2018억 원, 현대건설 1646억 원, 대우건설 110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세 종목 합산 순매수액은 4772억 원입니다. 외국인이 건설업에서 반도체 매도 규모 일부를 재배치한 모습입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반도체 중심의 쏠림에서 벗어나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가 빠진 자리를 다른 업종이 채운 것이 아니라, 이익이 늘어나는 업종 자체가 넓어지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기사에서 건설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실적 개선 기대와 정책 모멘텀이 겹쳤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이 두 요인의 구체적 내용은 원문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8월 코스피 상승분(3.73%)의 상당 부분은 반도체 바깥에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중소형주나 건설·기계 업종에 노출된 투자자라면 이달 지수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이달의 흐름이 다음 달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원문에 없습니다. 키움증권이 "순환매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어떤 업종이 다음 순환 대상이 될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조 8000억 원이 빠진 두 종목은 이달 지수를 끌어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를 건설과 기계가 채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