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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미국에 들어설 원전 8기 중 2기, 한국형 APR-1400으로 간다 🔧

4가지 시선

입력 2026.09.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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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들어설 원전 8기 중 2기, 한국형 APR-1400으로 간다 🔧

사진 · 서울경제

[한국형 원전 2기 건설] ‘고리 1호기’ 착공 55년 만에 ‘원전 산업의 종주국’ 역진출 200억弗 대비분으로 책정해 공사비 증액 안전판도 마련 대미투자 한해 수출제한 해제 자금 재투자로 업계 수주 숨통

30초 핵심

  1. 정부는 2026년 9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짓고 그중 2기를 한국형 APR-1400으로 하는 총사업비 1,200억 달러 규모 '원전 프레임워크'를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다.
  2. 한국형 원전의 미국 수출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체결한 비밀 협정으로 막혀 있었으나,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와 연계한 원전 건설에 한해 이 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3. 미국에 가장 최근 지어진 보글 3·4호기가 7년 넘는 지연으로 사업비가 두 배 이상 뛴 만큼, 정부는 사업비 1,200억 달러 중 200억 달러를 비용 초과 대비분으로 두는 장치를 확보했다.
  4. 초기 투자금 중 100억 달러를 원전 핵심 기자재 발주에 쓰기로 한 만큼, 최종 합의 문서에 APR-1400 2기가 유지되는지와 이 발주가 국내 업체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의 관전 지점이다.

어떻게 볼까요

미국에 들어설 원전 8기 중 2기, 한국형 APR-1400으로 간다 🔧

미국에 들어설 원전 8기 중 2기, 한국형 APR-1400으로 간다 🔧 1971년 고리 1호기 첫 삽을 뜰 때, 설계도와 기술을 들고 온 쪽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였습니다. 55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한국이 만든 원자로가 미국 땅에 들어서는 계획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짓고, 그중 2기를 한국형 APR-1400으로 하는 '원전 프레임워크'를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원자로입니다. 설비용량 1,400㎿급으로, 물을 높은 압력으로 돌려 열을 옮기는 가압경수로 방식입니다.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원전 프레임워크의 총사업비는 1,200억 달러 규모입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사업이고, 이 중 2기를 APR-1400으로 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이 아니라 '협의 중'이라는 단계라는 점은 그대로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원자력발전소를 가장 먼저 만든 나라 중 하나이고, 지금도 원자로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1971년 고리 1호기 착공은 그 미국 기업의 도움을 받아 시작됐습니다.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1980년대 전 세계 원전 건설 붐을 주도했던 원전 산업의 종주국"이라며 "여기에 한국이 개발한 원자로가 지어진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55년 사이 기술을 받던 쪽과 주던 쪽의 위치가 바뀌는 셈입니다.

한국형 원전의 미국 수출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웨스팅하우스가 지난해 따로 체결한 비밀 협정 때문입니다. 협정에 따르면 한국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쓴 원전을 해외에 지을 때마다 1기당 6억 5,000만 달러(약 8,800억 원)어치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해야 합니다. 여기에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도 따라붙습니다. 미국과 일본, 체코를 뺀 유럽에는 수출할 수 없다는 제한도 들어 있었습니다. APR-1400 같은 한국형 노형의 원천 기술 지식재산권을 웨스팅하우스가 갖고 있어 받아들인 조건입니다. 이번에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와 연계한 원전 건설에 한해 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GW의 원전을 더 지어 미국 원전 설비용량을 4배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 비용을 1㎾당 5,000달러로 잡으면 1조 5,000억 달러(약 2,040조 원) 규모입니다. 문제는 대형 플랜트의 고질병인 공사비 증액입니다. 가장 최근 미국에 지어진 보글 3·4호기는 사업 기간이 7년 넘게 밀리면서 사업비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환경규제와 지역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기가 늘어나는 게 선진국 원전 건설의 흔한 패턴입니다. 정부는 사업비 1,200억 달러 중 200억 달러를 비용 초과 대비분으로 두는 방식을 확보했습니다. 예산과 공기 안에 완성해 이 돈을 실제로 쓰지 않아도 투자 실적으로 인정받습니다. 일본의 대미 투자 사업에서는 건설비가 예상보다 늘 경우 누가 부담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은 애초 올해 안에 대미 투자금 명목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내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그 자금을 원전 핵심 기자재에 재투자한다는 약속을 얻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보낸 돈의 상당 부분이 국내 업체 수주로 돌아올 가능성이 생깁니다. 미국은 발주 후 4~5년 이상 걸려 공기 지연의 주범이 되는 주기기를 미리 확보하는 효과를 봅니다. 미국 정부도 지난해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원전 장비 발주에 쓸 175억 달러의 조건부 금융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빠르게 짓겠다는 목표에 따른 조치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플랜트 건설의 경우 혹 원리금 상환이 쉽지 않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관계자는 "핵심 기자재 주문을 먼저 확보해 협상 전체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투자금 회수보다 시장 진입 자체에 무게를 둔 판단입니다.

지금 확정된 것은 '협의 중'이라는 사실까지입니다. 8기 중 2기라는 숫자, 200억 달러 대비분, 100억 달러 자재 발주는 모두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협의 내용입니다. 앞으로 볼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최종 합의 문서에 APR-1400 2기가 그대로 담기는지, 초기 100억 달러가 실제로 국내 기자재 발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비용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때 누가 부담하는지입니다. 일본에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바로 그 지점입니다. 1971년 웨스팅하우스의 설계도로 시작한 고리 1호기의 반대편에, 이번엔 한국 이름이 붙은 원자로가 놓일지가 이 협상에 걸려 있습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