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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남북이 함께 유엔에 들어간 지 35년, 뉴욕에서 청사진 세 개를 펴다 🏃

4가지 시선

입력 2026.09.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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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 유엔에 들어간 지 35년, 뉴욕에서 청사진 세 개를 펴다 🏃

사진 · 서울경제

상호 체제 존중·소통 복원·책임 있는 평화공존 제안 “당사국 관계 정상화 넘어 다자협력·공동성장 촉진” 북핵 고도화 중단→축소→‘핵 없는 한반도’ 단계적 접근 AI·녹색전환·에너지 연대 담은 ‘K-이니셔티브’도 제시 李, 에너지·통항자유 협력…‘건설적 기여국 연대’ 제안

30초 핵심

  1.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9월 22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의 방향으로 포용적·안정적·책임 있는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제시했다.
  2.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남북·미국·중국 등 당사자 간 관계 정상화를 넘어 다자협력과 동북아 안정을 촉진하는 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핵 문제는 고도화 중단에서 축소를 거쳐 핵 없는 한반도로 가는 단계로 설명했다.
  3. 같은 연설에서 한국의 글로벌 기여 구상 'K-이니셔티브'의 3대 비전으로 글로벌 AI 기본사회, 녹색 대전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연대가 함께 제시됐다.
  4. 남과 북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5년이 되는 시점의 연설로, 후속 일정으로는 2028년 칠레와의 제4차 유엔 해양 총회 공동 개최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예고됐다.

어떻게 볼까요

남북이 함께 유엔에 들어간 지 35년, 뉴욕에서 청사진 세 개를 펴다 🏃

남북이 함께 유엔에 들어간 지 35년, 뉴욕에서 청사진 세 개를 펴다 🏃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길을 열고 또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갈 것입니다." 2026년 9월 22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단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달리기에서 다른 선수의 속도를 맞춰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가, 한반도 문제를 설명하는 자리에 등장했습니다. 이날 연설은 한반도 이야기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청사진 세 개와 비전 세 개, 그리고 새로운 연대 제안 하나가 함께 나왔습니다.

2026년 9월 22일 현지시간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공존의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입니다. 남북이 상호 체제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에서 공동 성장을 모색하고, 국제무대에서도 북측을 존중하며 보건·재난·기후 위기처럼 협력이 가능한 분야부터 접점을 넓히겠다는 내용입니다. 둘째는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입니다. 기본적인 소통 채널부터 복원해 위기를 방지하고 갈등을 통제할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셋째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입니다.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까지 나아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35년 전을 불러왔습니다. 1991년, 남과 북은 바로 이 자리에서 함께 유엔 회원국이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분단 이후 이어진 경쟁과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1년 전 같은 연단에서는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가 여정의 선언이었다면, 올해는 그 여정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세 문장으로 정리한 자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가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논의해 온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는 "당사자 간 관계 정상화뿐 아니라 다자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는 매우 유용한 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이것이 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핵 문제는 단계로 나눠 제시됐습니다.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로 간다는 순서입니다.

연설의 앞부분은 협력이 아니라 붕괴의 목록이었습니다. 네팔의 빙하 홍수,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무력 분쟁, 드론처럼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신기술이 차례로 언급됐습니다. 특히 호르무즈와 홍해에서 반복된 해상 봉쇄를 거론하며, 에너지와 물류의 핵심 통로가 무기화될 때 세계인의 일상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는지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국제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은 국제법이 보장하는 권리이며, 상선을 공격하고 선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해법은 '건설적 기여국 연대'입니다. 새로운 배타적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국제질서와 유엔의 기능을 존중하면서 역량과 의지를 갖춘 나라들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먼저 협력하고 범위를 넓혀가자는 제안입니다.

한반도 청사진과 별도로, 한국의 글로벌 기여 구상 'K-이니셔티브' 3대 비전도 제시됐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AI 기본사회입니다. 국내에서는 'AI 기본 의료'를 시작으로 사회보장·노동·주거·문화 영역의 기본적 권리를 넓히는 전환을 추진하고, 국제적으로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 산업계·학계가 협력하는 플랫폼 '글로벌 AI 허브'를 조성한다는 내용입니다. 둘째는 녹색 대전환입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한국형 녹색 대전환 전략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2028년에는 칠레와 제4차 유엔 해양 총회를 공동 개최합니다. 셋째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연대입니다.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의체인 국제에너지기구 등 기존 협력 체계를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2대 유엔 사무총장 다그 함마르셸드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유엔은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옥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창설되었다"는 문장입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유엔이 전쟁과 빈곤, 재난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있는지 되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엔 자체의 변화도 요구했습니다. 조직과 사업의 중복을 줄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는 '유엔 80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안전보장이사회 개혁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시한인 2030년이 다가오는 만큼, 청년이 문제 정의와 해법 설계에 참여해야 한다는 제안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날짜가 붙은 약속은 세 개입니다. 2028년 칠레와의 제4차 유엔 해양 총회 공동 개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그리고 2030년으로 시한이 정해진 지속가능발전목표입니다. 선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려면 이 세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한반도 쪽에서 지켜볼 지점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멈춰 있는 북미대화가 다시 열리는지, 그리고 남북 간 기본적인 소통 채널이 실제로 복원되는지입니다. 청사진의 첫걸음으로 이 대통령이 직접 지목한 것이 '소통 채널 복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메이커는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속도를 만들어 주는 역할입니다. 그 속도가 실제로 누군가를 달리게 하는지는, 앞으로의 일정표가 답할 몫으로 남았습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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