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7, 4종으로 늘어납니다. 울트라 위가 아니라 옆에 하나 🤏 "애플이 마침내 더 똑똑해진 시리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아이폰 18 프로 공식 출시일에 내놓은 평가입니다. 같은 달, 내년 초 나올 갤럭시 S27의 사양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성능 수치가 아니라 제품 구성입니다. 기본형·플러스·울트라 3종이던 라인업에 '프로'가 처음 붙습니다.
◾ 가장 먼저 확정된 건 두뇌칩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7 시리즈는 22일(현지 시간) 공개된 퀄컴의 신형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연산·그래픽·AI 처리를 한 덩어리에 담고 있습니다. 갤럭시 S27의 여러 사양 중 가장 먼저 공식화된 내용입니다. 전작 갤럭시 S26에 들어간 5세대와 비교하면 연산 성능은 10%, 그래픽 처리는 35%,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는 14% 올랐습니다. 전력 효율은 약 40% 개선됐습니다. 같은 배터리로 AI 기능을 더 오래 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울트라 아래'가 아니라 '울트라 옆'
업계는 갤럭시 S27 프로가 최근 중국 3C 인증을 통과해 실체가 확인됐다고 전합니다. 이 모델의 자리는 위아래가 아니라 옆입니다. 화면은 6.5인치급으로 기본형(6.3인치)보다 크지만 울트라(6.9인치)보다는 작습니다. 그러면서 성능은 울트라급을 따라갑니다. 퀄컴은 6세대보다 성능이 더 높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도 함께 내놨습니다. 업계에서는 기본형·플러스에 6세대를, 울트라와 프로에 익스트림을 넣어 층을 나눌 것으로 봅니다. 프로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카메라 3개, 12GB 램, 256GB~1TB 저장 용량이 유력합니다. 배터리는 5,200mAh로 갤럭시 S26 울트라(5,000mAh)보다 큽니다. 울트라는 더 큰 화면과 배터리, S펜으로 프로와 선을 그을 전망입니다.
◾ 왜 이 위치에 모델을 하나 더 끼웠나
아이폰의 고급형은 '프로'와 '프로 맥스' 두 갈래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는 울트라 하나로 이 둘을 상대했습니다. 프로가 추가되면 프로 대 프로, 울트라 대 프로 맥스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큰 화면은 부담스럽지만 최고 성능은 원하는 수요를 그대로 겨냥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칩은 지역별로 갈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700'은 초기 성능 점수에서 높은 기록을 냈습니다. 전작들처럼 기본형에 지역에 따라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나눠 넣고, 시리즈 최초로 울트라에도 엑시노스가 일부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메모리값이 올랐는데 가격은 안 올린다고?
메모리 반도체 원가가 급등해 완성품 값을 밀어올리는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 나온 폴더블폰 갤럭시 Z8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 안팎 인상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7에서도 인상 최소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준선은 이렇습니다. 갤럭시 S26 울트라 1TB가 254만 5,400원이었고, 갤럭시 S27도 최고 사양 기준 200만 원대 중반이 예상됩니다.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1TB가 309만 원, 최고 사양인 2TB가 399만 원입니다. 하드웨어 격차는 가격 차이만큼 크지 않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옵니다.
◾ AI 비서가 앱을 직접 눌러줍니다
갤럭시 S27은 안드로이드 17 기반 차세대 갤럭시 OS '원UI 9.5'를 시리즈 최초로 탑재할 예정입니다. 원UI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토대로 만든 자체 운영체제입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과 함께 원UI를 올리며 AI 기능을 붙여왔습니다. 올 초 갤럭시 S26은 원UI 8.5에서 빅스비·구글 제미나이·퍼플렉시티까지 AI 비서 3종을 지원하고, 제미나이 3.0을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앱을 켜 택시를 부르거나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을 처음 내놨습니다. 7월 갤럭시 Z8의 원UI 9.0은 여러 앱을 오가며 작업하는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로 한 단계 나아갔습니다. 원UI 9.5는 올해 말 출시가 유력한 제미나이 4.0을 기반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구글은 올 7월 "역대 가장 야심 찬 사전학습 작업을 시작하며 제미나이 4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한편 애플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구글·퍼플렉시티와 손잡은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기술 개발에 무게를 뒀습니다. 애플은 2024년 세계개발자회의에서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개발이 늦어져 아이폰 16에 제때 넣지 못했고, 소비자 소송까지 겪었습니다. 이번 아이폰 18 프로에서 미국 등 주요국에 우선 정식 출시했습니다. 다만 주도권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는 게 WSJ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의 시각입니다. 아이폰 18 프로는 대신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신형 AP 'A20 프로' 성능을 앞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지금 갤럭시 S26 울트라를 살지 갤럭시 S27을 기다릴지 고민한다면, 기다려서 새로 생기는 선택지는 '더 비싼 모델'이 아니라 '더 작은 최고 성능 모델'입니다. 프로는 울트라급 칩과 2억 화소 카메라를 6.5인치 몸체에 담되, S펜과 가장 큰 화면은 포기하는 구성입니다. 반대로 S펜을 쓴다면 프로는 대안이 아닙니다. 출고가와 정식 사양은 내년 초 공식 발표에서 확정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2026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 23%, 애플 21%로, 두 회사의 격차는 2%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