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송파에 처음 들어온 공공주택 후보지, 착공은 2030년 하반기입니다 🚉 2026년 9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서울 1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골랐습니다. 계획 물량은 1만 7,881가구. 이 중에 서초구 방배동 이수역 동측이 들어 있습니다. 서초구가 이 사업 후보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포구 망원체육공원 인근도 마찬가지로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 곧 착공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 11곳, 1만 7,881가구가 명단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서울 1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계획 공급 규모는 1만 7,881가구입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구가 2곳으로 가장 많고, 서초·송파·용산·마포·강서·구로·성북·양천·은평구가 각각 1곳씩입니다. 이 11곳은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공모에 접수된 주민 제안 44곳에서 추린 결과입니다. 노후도와 사업성, 주민 의향률 등을 평가했습니다. 44곳 중 11곳이니, 제안된 곳의 4분의 1가량만 명단에 남았습니다.
◾ 강남권이 처음 들어왔다
그동안 이 사업의 후보지는 강남권 바깥에 있었습니다. 이번에 서초구 방배동 이수역 동측 918가구,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인근 935가구가 추가됐습니다. 서초구의 첫 후보지인 이수역 동측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과 가깝습니다. 마포구도 처음입니다. 망원체육공원 인근 940가구 규모로, 망원한강공원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한강 생활권과 주요 역세권이 이번에 명단에 함께 들어온 셈입니다.
◾ 물량의 절반은 두 곳에 몰려 있다
숫자를 보면 무게중심은 강남이 아닙니다.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북측이 4,040가구, 양천구 목동 염창역 남측이 4,222가구입니다. 염창역 남측은 이번 11곳 중 단일 규모로 가장 큽니다. 두 곳을 합하면 8,262가구입니다. 전체 계획 물량 1만 7,881가구의 약 46%입니다. 이 밖에 광진구 아차산역 동측 1,663가구, 강서구 화곡역 동측 2,335가구도 포함됐습니다. 강남권 두 곳(1,853가구)보다 용산·양천 두 곳이 네 배 넘게 많습니다.
◾ 조합을 안 만들어도 되는 사업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주도해 도심 안에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민간 정비사업과 가장 다른 지점은 절차입니다. 조합설립과 관리처분계획 같은 단계를 생략합니다. 대신 민간 정비사업보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더 줍니다. 유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역세권에 적용되는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저층주거지에 적용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입니다.
◾ 명단에 올라도 남은 관문이 세 개다
절차를 줄였다고 해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후보지로 선정된 뒤에도 주민 동의 확보, 지구 지정,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정부 일정은 2026년 10월 주민설명회, 2027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 2030년 하반기 착공입니다. 발표일로부터 착공까지 4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도심 내 주거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정비수단"이라며 "8.13 대책을 통해 도심복합사업 확대를 약속한 만큼 후보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지구 지정과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후보지 선정과 지구 지정이 다른 단계라는 것을 정부도 구분해 말하고 있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이번에 떨어진 33곳도 끝이 아닙니다. 주민 의향률이나 사업구역을 보완해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27년 상반기에 수도권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도 진행합니다. 당장 확인할 일정은 10월 주민설명회입니다. 선정된 11곳 주민이라면 여기서 사업 방식과 일정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서초구 이수역 동측이 명단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918가구가 실제로 올라가는 시점은 지금 계획으로도 2030년 하반기 착공 이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