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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2026.09.18 13:00
전날 1조 투자계획 발표 키움 “증설폭 예상 웃돌아” DS투자, 목표가 275만 제시

두산이 창립 이래 가장 큰 단일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의 근거는 회사의 전망이 아니었습니다.

두산은 2026년 9월 17일 총 9,684억 원 규모의 하이엔드 CCL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4,210억 원, 중국 창수에 5,474억 원이 배분됩니다.

이 투자를 촉발한 것은 광모듈용 CCL의 폭발적 성장이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10배를 넘었습니다.

DS투자증권은 광모듈용 CCL 매출이 2026년 하반기 2,2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800억 원의 약 2.75배 수준입니다.

이번 증설의 특이한 점은 고객사가 먼저 물량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회사 자체 전망이 아니라 외부 수요가 투자를 끌어낸 구조입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라인은 현재 21개에서 2029년 56개로, 생산능력은 2조 6,000억 원에서 7조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키움증권은 추정했습니다.

증설이 끝나면 특정 고객에 묶여 있던 구조가 풀릴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고객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9,684억 원은 2028년 말까지 나눠 집행됩니다.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늘어난 라인이 실제 주문으로 채워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