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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19 08:30
SK이노E&S, 豪바로사 지분 37.5% 14년 전 개발주도 年 130만톤 확보 가스公 LNG캐나다 5% 年 70만톤 비중동권 장기물량, 공급망 다변화 중동사태로 가스전 프로젝트 가치↑ 포스코인터·한화 등 밸류체인 강화

유럽의 가스 저장시설이 65%만 찬 채 겨울을 맞았다. 같은 배를 기다리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쟁탈전, 한국도 그 안에 있다.

2026년 9월 19일,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전 공습 여파로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항력 조치를 연장했다. 중동 송유관과 해상 수송로 차단까지 겹치며 공급 충격이 동시에 터졌다.

공급 충격을 더 키운 건 수요 쪽이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린 전력 수요가 가스 확보전을 한층 거세게 만들었다.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가스전 개발 거래 규모는 320억 달러로 10여 년 만의 최대치였다. 가스전 자산은 추정 가치보다 평균 21%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지분에 기반한 물량은 시황과 무관하게 정해진 원가 구조를 따른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 37.5% 지분으로 연 130만 톤을, 한국가스공사는 LNG 캐나다 5% 지분으로 연 70만 톤을 확보하고 있다.

호주발 화물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캐나다 서부 연안발 화물도 태평양을 직항해 중동 항로를 비껴간다. 도입선 다변화가 이번 충격 이전에 이미 진행돼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마르셀러스 분지 가스전을 5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미국 벤처글로벌과의 장기 구매 계약 물량을 2029년 예정인 여수 발전소에 직공급할 계획이다.

지정학적 분쟁과 공급망 병목이 상시화된 국면에서 단순 수입 계약만으로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원과 운송로를 동시에 확보하는 접근이 충분한지는 아직 검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