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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2026.09.24 08:58
‘불닭 맥앤치즈’ 캐나다·멕시코서도 판매 고추장 넣은 샌드위치에 샐러드도 출시돼 올해 1~8월 고추장 수출액 10.1% 증가 K푸드와 현지식의 결합 확산 움직임

불닭 소스가 맥앤치즈 속으로, 고추장이 샐러드 위로 올라가고 있다. K푸드의 해외 확산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미국 월마트에서 불닭 맥앤치즈를 독점 판매 중이며, 미국 판다익스프레스와 영국 와가마마도 불닭 소스 협업 메뉴를 출시했다.

과거 K푸드 해외 진출은 한식당에서 김치·불고기를 알리거나 완제품을 수출하는 데 집중됐다. 그 방식만으로는 일상 식탁에 닿는 데 한계가 있었다.

2026년 1~8월 소스류 수출액 중 불닭 소스가 포함된 기타 소스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추장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 늘었다. 2025년 미국 내 고추장 신제품은 전년 대비 120% 급증했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현지 식품·외식업체가 고추장·불닭 소스 등 한국 소스를 가져다 자국 메뉴에 접목하고, 한국 업체는 협업 개발로 현지 입맛에 맞게 조율한다.

불닭 소스는 패스트푸드와 가정식으로, 고추장은 샐러드·샌드위치·버거로, 김치는 파스타·칵테일·케첩으로 각각 다른 현지 음식 영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한식 인지도는 6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 소비자는 이제 한식당을 찾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K푸드를 경험하게 됐다.

현지 업체와의 협업이 확대될수록 K푸드가 한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맛과 식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