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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K뷰티에 올라타자”…글로벌 화장품·美 유통채널도 ‘K뷰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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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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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K뷰티에 올라타자”…글로벌 화장품·美 유통채널도 ‘K뷰티 마케팅’

사진 · 서울경제

YSL 뷰티, ‘코리안 기술’ 전면에 로레알은 “코리안 뷰티에서 영감 받아” 얼타뷰티, 실적 가이던스 높이고 세포라는 전용 매대까지 마련 나서

30초 핵심

  1. 입생로랑·로레알 파리·크리니크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2025년 출시 제품 소개글에 "한국 기술", "한국 뷰티에서 영감을 받은" 등의 표현을 직접 내세우고 있다.
  2. 몇 해 전만 해도 글로벌 브랜드들은 한국 제조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2023년 상반기 40억 7,000만 달러에서 2025년 상반기 70억 달러로 72% 늘며 기술력이 판매 요소로 바뀌었다.
  3. 미국 얼타뷰티는 2025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0억 3,570만 달러를 기록한 배경으로 메디큐브·아누아 등 K뷰티 브랜드의 두 자릿수 성장을 꼽았다.
  4. 세포라가 CJ올리브영과 만든 K뷰티 코너를 연내 동남아, 내년 영국·호주· 중동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미국 밖 매대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가 관전 지점이다.

어떻게 볼까요

“잘 나가는 K뷰티에 올라타자”…글로벌 화장품·美 유통채널도 ‘K뷰티 마케팅’

로레알이 "한국 기술"을 광고에 씁니다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입생로랑(YSL) 뷰티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첨단 한국 쿠션 기술(advanced Korean cushion technology)을 활용해 덧바를수록 자연스럽게 커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올해 출시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 설명입니다. 한국 회사가 쓴 문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을 쓰는 브랜드는 YSL 하나가 아닙니다.

7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K뷰티와의 연관성을 제품 소개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의 로레알 파리는 '콜라겐 모이스처 필러 바운스 세럼' 소개글을 "한국 뷰티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by Korean beauty)"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크리니크는 신제품에 들어간 PDRN 성분을 "한국의 주사 시술을 통해 처음 대중화된 성분"이라고 설명합니다. PDRN은 피부 재생에 쓰이는 성분으로, 이 설명은 크리니크가 제품 소개란에 직접 적은 표현입니다. 아일랜드 브랜드 스컬프티드 바이 에이미는 쿠션 파운데이션을 "한국산 원료로 만든, 혁신적인 K뷰티에서 영감을 받은 포뮬러"로 소개합니다.

불과 몇 년 전과는 정반대입니다. 한 화장품 ODM 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만 하더라도 글로벌 뷰티 기업들은 제품이 한국에서 제조됐다는 점을 숨기기에 바빴다"며 "글로벌 뷰티 기업이 우리 고객사라는 점을 알리는 것이 금기시되던 때도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고 말했습니다. ODM은 제조사가 개발과 생산을 모두 맡고 의뢰한 브랜드 이름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만든 곳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기본이었던 구조에서, 이제는 만든 곳이 홍보 문구가 됐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찾은 화장품 박람회에서 글로벌 뷰티 기업이 자사 마스크팩이 한국산임을 강조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전체 수출액은 2023년 상반기 40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7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약 3년 만에 72%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미국행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12억 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2억 달러로 커졌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약 66%를 반년 만에 채운 것입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대미 수출이 처음으로 3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확정치가 아닌 전망입니다.

미국 최대 뷰티 전문 유통업체 얼타뷰티는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0억 3,57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3억 7,96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3.3% 증가한 6.55달러였습니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이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K뷰티를 지목했습니다. 얼타뷰티는 "K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강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메디큐브·아누아·피치앤릴리 등이 스킨케어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의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실적표에 등장한 것입니다.

유통업체들은 K뷰티를 별도 상품군으로 떼어내고 있습니다. 얼타뷰티는 자사에서만 살 수 있는 K뷰티 독점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섰고, 2분기에 닥터멜락신·넘버즈인·닥터리쥬올·클리어디어·센텔리안24 등 5개 브랜드를 새로 들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순매출 증가율 전망도 기존 6~7%에서 6.7~7.2%로 올렸습니다. 세포라는 CJ올리브영과 손잡고 미 전역 580여 개 매장과 온라인몰에 '올리브영 K뷰티 에딧'을 공식 론칭했습니다. 첫 라인업은 리쥬란·마녀공장·메노킨·토리든·성분에디터 등 19개 브랜드의 약 150개 제품입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타겟도 600개 이상 매장에서 운영하는 '타겟 뷰티 스튜디오' 90개 브랜드 중 12개를 K뷰티로 채웠습니다.

업계는 이 흐름을 일시적 유행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단순히 한국산 제품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뷰티 업계의 성공 공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방향까지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특히 젊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의 판매 전략에까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랜드가 제품에 붙이는 설명과 유통업체가 매대를 짜는 기준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외 브랜드 제품에 "한국 기술", "한국산 원료"라고 적혀 있다면, 그것은 번역된 홍보 문구가 아니라 그 브랜드가 직접 선택한 표현입니다. 실제 한국 브랜드를 찾는다면 얼타뷰티의 독점 진열대나 세포라의 '올리브영 K뷰티 에딧'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포라는 이 코너를 연내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홍콩으로, 내년에는 영국·호주·중동으로 넓힐 예정입니다. YSL 홈페이지의 "첨단 한국 쿠션 기술"이라는 한 줄은, 이제 매대 이름으로도 옮겨가고 있습니다.

제품 소개,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수출 통계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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