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에센스를 앞세운 화장품 기업, 국내 디퓨저 시장 점유율 1위 방향제 기업. 올해 정부 수출 지원 명단에 오른 188개 회사 중 두 곳입니다. 이 명단에 들어가려고 983개 기업이 신청서를 냈습니다. 2년 전 같은 사업의 정원은 30곳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올해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18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뷰티·패션·라이프·음식 네 분야입니다. 이 사업은 전 세계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 소비재를 골라 해외 진출을 돕는 중기부 주관 사업입니다. 올해 신청 기업은 983곳이었습니다. 선정된 188곳 기준으로 약 5.2대 1입니다. 중기부는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을 종합 평가해 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명단에는 콩 에센스 제품으로 성장 중인 화장품 기업 '파켓(믹순)', 국내 디퓨저 시장 점유율 1위인 방향 제품 기업 '코코도르' 등이 올랐습니다.
이 사업의 출발은 2024년입니다. 당시엔 뷰티와 음식, 두 분야 30개 기업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패션과 라이프까지 분야를 넓히고 지원 대상을 80곳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188곳입니다. 첫해와 비교하면 정원이 6배 이상 커졌고, 분야는 2개에서 4개로 늘었습니다. 지원 대상이 늘어난 만큼 신청도 몰렸습니다. 올해 신청 983곳은 올해 정원의 다섯 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현금 지원만이 아닙니다. 중기부는 국내 글로벌 유통기업 등 협력 기관이 가진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는 곳은 올리브영, 신세계백화점, 무신사, G마켓, 롯데마트입니다. 이미 유통망과 해외 판로를 갖춘 기업들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우선 참여,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획득, 해외 전시회·상담회 참가 등 정부 수출 지원사업에서 우대를 받습니다.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수출 서비스를 골라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주는 지원금 형태의 혜택입니다.
정원이 6배 늘었는데도, 올해 신청 983곳 가운데 795곳은 이름이 불리지 않았습니다. 지원 규모를 계속 키워온 사업인데도 탈락 기업 수가 선정 기업 수의 네 배가 넘습니다. 신청이 몰린 이유나 탈락 기업에 대한 별도 조치는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것은 평가 기준 세 가지입니다.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 제품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지에서 팔릴 수 있는지가 함께 평가됐다는 뜻입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K-소비재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제품들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첫해 분야가 뷰티와 음식이었고, 이후 패션과 라이프가 붙었다는 순서도 같은 방향을 보여줍니다. 다만 분야별로 몇 곳이 선정됐는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수출을 준비하는 소비재 중소기업이라면, 이 사업의 평가 기준 세 가지가 실질적인 정보입니다.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입니다. 선정 시 받는 혜택도 확인해둘 만합니다. 대형 유통기업과 연결되는 맞춤형 프로그램, 수출바우처, 해외인증, 해외 전시회 참가 우대입니다. 사업 공고와 신청 일정은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콩 에센스 화장품과 디퓨저를 만드는 두 회사가 올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나머지 186곳의 제품도 같은 지원을 받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