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1,000마일이 820마일 되는 경우 신용카드로 모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00마일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820마일이 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쌓은 1,000마일은 그대로 1,000마일입니다. 같은 마일리지인데 적립 경로에 따라 값이 달라진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개월 만에 통합 방안을 승인하면서 정해진 숫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9월 15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는 12월 17일부터 아시아나항공에 남은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됩니다.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의 전환 비율은 1대 1입니다. 신용카드 사용 등 제휴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0.82입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이 비율을 산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이 공정위에 통합 방안을 처음 제출한 날은 2025년 6월 12일입니다. 승인까지 15개월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양 사는 2026년 5월 합병계약을 맺었고, 8월 12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안건을 최종 결의했습니다.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아시아나항공 편명 OZ를 대한항공 편명 KE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예약과 항공권 정보도 이 기간에 순차적으로 옮겨집니다.
이관된다고 해서 곧바로 하나로 합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10년 동안 별도로 운영됩니다.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기존 마일리지를 그대로 쓸 수도 있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우수회원 제도는 자격기간이 유지된 채 대한항공 등급 체계에 맞춰 바뀝니다. 기존에 밀리언 마일러·모닝캄 프리미엄·모닝캄 3개 등급을 운영해 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5단계 등급을 받아들이기 위해 모닝캄 프리미엄과 모닝캄 사이에 모닝캄 셀렉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합병으로 좌석이 줄어들 우려가 남습니다. 대한항공은 미주·유럽·대양주 등 인기 노선에서 최근 10년간 양 사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중 최고치였던 2023년 수준을 앞으로 10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수기와 인기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비수기에만 좌석을 늘리고 성수기에는 줄이는 운영을 막기 위해, 성수기 보너스 좌석 공급 현황을 연도별로 이행감독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큰 고비는 넘었지만 관문이 하나 남았습니다. 양 사 조종사의 시니어리티, 즉 경력과 직급에 따라 비행 배정과 처우가 결정되는 서열 문제입니다. 서열 조정을 둘러싼 노사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2024년 단체협약과 2025년 임금협약 교섭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습니다. 조종사 노동조합은 9월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14일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등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12월 17일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통합 작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12월 17일 이후에도 10년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스카이패스로 옮기는 것은 선택이며, 옮길 때 탑승 적립분은 1대 1, 제휴 적립분은 1대 0.82로 계산됩니다. 내 마일리지가 어느 쪽으로 얼마나 쌓였는지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우수회원이라면 자격기간이 유지되므로, 바뀐 등급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 마침표…조종사 서열 문제만 남았다 [biz-플러스]](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9/15/news-p.v1.20260915.0df7a81d01bc4ba4a0256423cd5d4b2f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