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 현장에 있던 병력,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 황주봉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이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꺼낸 말은 "진술도 있고, 또 다른 인원은" 이었습니다. 같은 폭발을 같은 자리에서 본 병력들인데, 무엇이 터졌는지에 대한 답이 갈렸습니다. 한 사람은 형상이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다른 종류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더 봤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목격자 증언이 두 갈래로 갈렸다
28일 합동참모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 현장에 있던 병력들의 진술은 하나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황주봉 작전1처장은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고, 또 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되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목함지뢰는 북한군이 쓰는 목재 상자형 대인지뢰입니다. 금속 탐지기로 찾아내기 어렵고, 플라스틱이나 목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아직 터지지 않은 것이 1발 더 있다
증언 중에는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추가로 목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 진술은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현장이 여전히 위험 구역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원인을 밝혀낼 물증이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터지지 않은 지뢰는 형상과 재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증언만으로는 종류를 단정할 수 없다
현재 군이 폭발 물체의 구체적인 종류를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목격자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폭발 순간은 짧고, 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 같은 장면을 본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인 규명의 무게는 사람의 기억이 아니라 남아 있는 물체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실제 사고 지점에서 폭발 물체의 잔해나 미폭발 지뢰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증언 대신 성분을 본다
군은 사고 당시 부상자들이 착용했던 장구류를 확보했습니다. 화약흔을 채취한 거즈, 그리고 수술 과정에서 몸에서 제거된 파편도 함께입니다. 이 물품들의 성분 분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된 상태입니다. 어떤 화약이 쓰였고 파편이 무슨 재질인지가 나오면, 갈린 증언 사이에서 판단할 근거가 생깁니다. 1차 감정 결과는 금명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장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조사와 국과수 감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장관 발언은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감정 결과가 언제, 어느 수준까지 공개될지는 아직 예고되지 않았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지금 나와 있는 것은 목격자 진술이고,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은 성분 분석 결과입니다. 이 둘을 섞어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함지뢰와 유사하다"는 표현은 한 병력의 진술이며, 군의 공식 판단이 아닙니다. 다른 종류로 추정된다는 진술도 같은 브리핑에서 함께 나왔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을 구분해 받아들일 시점이고, 판단의 기준은 금명간 나올 1차 감정 결과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