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코스피를 끌어내렸습니다 오전 9시 8분, 코스피지수는 205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6491까지 밀렸습니다. 2% 넘게 내리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이 3%대로 커졌습니다. 전날 밤 미국 나스닥에서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다음 날 아침 한국 시장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하루 만의 사건이 아닙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오전 9시 8분 기준 6491.02까지 떨어졌습니다. 낙폭은 205.94포인트(3.08%)로 확대됐습니다. 코스닥도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79% 내린 24만 7250원, SK하이닉스는 4.97% 급락한 158만 8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삼성전기(-5.01%), SK스퀘어(-4.46%), 삼성전자우(-3.43%)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의 하락은 전날 밤 뉴욕 증시에서 시작된 반도체주 약세와 직접 연결됩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3%, 0.8% 하락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9%, 샌디스크는 6.5% 급락했습니다.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도 2.9% 내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날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주가 함께 빠지는 것은, 두 시장이 같은 수급 흐름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하락에는 두 가지 흐름이 겹쳤습니다. 첫째는 삼성전자발 매물입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직후 국내 반도체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이 흐름이 미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관 종목으로 번졌습니다. 둘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입니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실적 발표 전에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기대감이 쌓인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것은 투자심리를 높이려는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발표 직후 오히려 반도체주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주주환원책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발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현실이 되는 순간 매물이 나오는 흐름, 즉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패턴이 작동한 것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연속 하락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조정이 깊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26일(현지 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반도체주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AI 반도체 수요 전망이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도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발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하락의 방아쇠는 미국 반도체주였고, 코스피는 그 충격을 받아 움직였습니다. 단기 흐름을 좌우할 분기점은 26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단기 방향성은 이 발표 이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전 9시 8분, 6491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결국 엔비디아라는 하나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美 반도체주 급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3~4%↓…코스피 3%대 하락 [이런국장 저런주식]](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8/25/news-p.v1.20260825.72f34f1bd4b44150bd30ae92299eb650_P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