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광산에 3조 7000억을 묻고 8년을 기다렸다 해발 4000m, 풀 한 포기 없는 소금 사막. 포스코홀딩스가 이곳에 첫발을 내디딘 건 2018년입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4번 갈아타야 닿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염호, 옴브레 무에르토입니다. 투자금은 27억 달러를 넘겼고, 수년간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2분기, 처음으로 흑자가 찍혔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2분기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사업에서 110억 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광권 인수와 현지 1·2공장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27억 달러(약 3조 7000억 원)입니다. 2018년 광권을 사들인 뒤 8년 만의 첫 흑자입니다. 올해 추가로 확보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를 포함한 염호 총면적은 287㎢로, 여의도의 99배에 달합니다.
염수리튬은 지하에서 리튬을 머금은 소금물을 퍼 올려 인공 연못(폰드)에서 증발·농축하는 방식으로 생산합니다. 광석을 캐내는 일반 광산과 달리 넓은 부지에서 긴 시간이 걸립니다. 해발 4000m 고원의 맹추위는 증발 속도를 떨어뜨려 생산량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박현은 "램프업(생산량을 목표치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끝난 데다 한겨울 맹추위도 풀리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더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염수리튬은 초기에 광권 인수, 폰드 조성, 공장 건설 등 대규모 선투자가 필요합니다. 수년간 적자를 감내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고지대 기후 조건, 현지 인프라 제약이 더해졌습니다. 27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 자체가 손익분기점을 높게 설정합니다. 수년의 적자를 견디고 나서야 생산 정상화, 즉 램프업 완료 시점과 흑자 전환이 맞물렸습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공급 과잉과 리튬 가격 하락이 겹쳐 많은 리튬 프로젝트가 수익성 압박을 받았습니다. 포스코홀딩스가 적자를 감내하며 투자를 이어간 것도 이 구간을 버텨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흑자 전환이 가격 회복기와 맞물렸는지, 생산 효율화 덕분인지는 원문에서 특정되지 않습니다.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는 산업·전략·에너지 자원을 세 축으로 하는 '트리플코어 비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2027년과 2030년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3·4공장을 조기 착공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아르헨티나 염수리튬과 호주 광석리튬을 합쳐 2033년까지 연 17만 3000톤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것이 포스코 측 목표입니다. 글로벌 리튬 톱5 기업 진입도 회사 측이 제시한 목표입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의 자체 계획이며,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은 8년, 3조 7000억 원을 투입한 끝에 첫 영업흑자(11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자원 개발에서 흑자 전환까지 걸린 시간과 비용의 실제 사례입니다. 리튬 관련 산업·투자 동향을 살펴볼 때, 포스코홀딩스 IR 공시(ir.posco.com)에서 분기별 사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발 4000m 소금 사막에서 8년 전 시작된 셈법은, 이제 막 첫 번째 등호를 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