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부터 15일까지, 퇴직연금 계좌를 가진 사람은 새로운 선택지 하나를 마주합니다. 계좌 안에서 만기 10년 또는 20년짜리 국채를 직접 청약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KB증권은 4일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행일은 7월 18일입니다.
KB증권은 2025년 7월 4일,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이 직접 사서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저축성 국채입니다. 그동안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이 국채를 직접 담을 수 없었습니다.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제도이고, 상품은 10년물과 20년물 두 종류로 구성됩니다.
발행은 매달 20일을 원칙으로 합니다. 청약은 발행일 전 7영업일 동안 받습니다. 발행일이 영업일이 아니면 직전 영업일에 발행합니다. 첫 청약 기간은 2025년 7월 9일부터 15일까지이고, 첫 발행일은 7월 18일입니다. 즉 이 상품은 한 번 나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달 같은 주기로 청약 창구가 열리고 닫히는 구조입니다. 이번 달을 놓치면 다음 달 20일 발행분을 기다리는 방식이 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갖고 마련된 제도입니다. 하나는 국채를 사줄 수요 기반을 개인 쪽으로 넓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의 안정적인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품 구성이 10년물과 20년물, 즉 긴 만기로만 짜여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원래 은퇴 시점까지 오래 묶어두는 돈입니다. 10년·20년을 견디는 상품과 성격이 겹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이번 제도는 그 두 개의 긴 기간을 한 계좌 안에서 맞붙인 것입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를 연 복리로 적용받습니다. 가산금리는 만기 보유자에게 추가로 얹어주는 금리이고, 연 복리는 붙은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계산 방식입니다. 문제는 중간에 돈이 필요해질 때입니다. 중도환매는 매입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법에서 정한 사유에 해당하면 1년 전에도 환매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1년이라는 문턱이 그대로 남습니다. 20년물을 산 사람에게 이 조건은 특히 무게가 다릅니다.
중도환매를 하면 가산금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신 표면금리를 기준으로, 보유한 기간만큼 단리로 이자가 지급됩니다.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어서,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와 결과가 갈립니다. 정리하면 같은 국채를 들고 있어도 만기까지 갔을 때와 중간에 팔았을 때 적용되는 금리와 계산 방식이 각각 다릅니다. KB증권이 설명한 조건은 여기까지이며,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의 구체적 수준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상품의 조건은 '만기까지 보유'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가산금리와 연 복리는 만기 보유에 따라오는 조건이고, 중도에 환매하면 표면금리 단리로 바뀝니다. 그래서 확인할 것은 수익률보다 먼저 기간입니다. 10년 또는 20년 동안 이 돈을 건드리지 않을 수 있는지, 1년 이내 환매가 막혀 있어도 괜찮은지를 먼저 계산해야 할 조건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청약을 원하는 경우 KB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KB M-able(마블)'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첫 창구는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