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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AI DC용 발전엔진·SMR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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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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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AI DC용 발전엔진·SMR에 1조원 투자

사진 · 서울경제

울산 엔진공장 증설에 8300억 SMR 주기기 전용공장 신설도 AI DC발 전력 인프라 수요 겨냥

어떻게 볼까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가 밝힌 이번 투자의 목적입니다. 배를 만드는 회사가 1조 원을 들여 짓겠다고 한 것은 배가 아니었습니다. 육상에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엔진 공장, 그리고 차세대 원자로 부품 공장입니다. 데이터센터 이야기가 조선소 부지 계획으로 옮겨온 셈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6월 10일 공시를 통해 총 1조 722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쓰임은 두 갈래입니다. 발전엔진 신규 생산기지 구축에 8,336억 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를 만드는 전용 공장 건립에 2,386억 원입니다. 발전엔진 공장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일대 21만 5,000㎡ 부지에 들어섭니다. 약 6만 5,000평, 규모는 3GW입니다. 여기서 만드는 것은 이 회사의 자체 브랜드 중속 엔진인 '힘센(HiMSEN)엔진'입니다. 선박에도 쓰이고, 땅 위에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 설비에도 쓰이는 엔진입니다.

기존 엔진 공장 설비는 2008년에 지어졌습니다. 이번이 약 20년 만의 신설입니다. 그동안 증설이 아니라 기존 설비로 버텨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정은 이렇습니다. 내년 1분기 착공, 2028년 5월 완공 후 본격 가동입니다. 새 공장은 엔진 조립과 시운전, 크랭크샤프트 가공, 엔진 블록 주조 시설로 구성됩니다. 생산능력 숫자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은 현재 3GW에서 2030년 7.2GW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2.4배입니다. 이 가운데 육상 발전용으로만 연간 4GW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단순 증설이 아니라 생산 거점을 나누는 데 있습니다. 울산 본 공장은 선박용 힘센엔진에 집중하고, 새로 짓는 온산 공장과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은 육상 발전용을 전담합니다. 같은 브랜드 엔진이라도 배에 얹는 것과 발전소에 놓는 것은 요구 조건이 다릅니다. 라인을 섞어 쓰면 한쪽 주문이 몰릴 때 다른 쪽이 밀립니다. 거점을 이원화하면 발전용 수요가 늘어도 선박용 일정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수요의 출발점은 AI입니다. 데이터센터가 늘면 전력이 필요하고, 전력망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발전엔진처럼 비교적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설비를 찾습니다. 회사가 겨냥한 지점이 여기입니다.

SMR 부분은 조금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줄여 공장에서 모듈 단위로 제작·조립하는 차세대 원자로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주기기 전용 공장을 짓습니다. 다만 앞서 확보한 것은 미국 테라파워의 상업용 SMR 주기기 공급에 관한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입니다. 최종 공급 계약이 확정된 상태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공장 완공 시점이 2029년 상반기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돈이 들어가는 시점과 물량이 나오는 시점 사이에 수년의 간격이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는 앞선 장면이 하나 붙습니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은 지난달 1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20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라"고 주문했습니다. 약 한 달 뒤에 나온 공시입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SMR 상용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SMR 공장 투자는 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기억할 것은 금액이 아니라 시점표입니다. 발전엔진 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 2028년 5월 가동. SMR 주기기 공장은 2029년 상반기 완공. 생산능력 7.2GW는 2030년 목표치입니다. 즉 지금 확인된 것은 계획과 일정이고, 실제 결과는 그 시점에 드러납니다. 앞으로 지켜볼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온산 공장이 예정대로 착공되는지, 그리고 테라파워와의 우선협상이 실제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이야기가 왜 울산 부지 계획으로 옮겨왔는지 — 답은 전력입니다. 그 수요가 2028년까지 유지되는지가 이 1조 722억 원의 성패를 가릅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