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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바다 위에 흰 철탑 10기가 솟아 있습니다. 해수면에서 회전날개 끝까지 227m, 남산서울타워(약 23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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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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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흰 철탑 10기가 솟아 있습니다. 해수면에서 회전날개 끝까지 227m, 남산서울타워(약 239m)

사진 · 서울경제

[전남해상풍력 1단지 가보니] SK E&S-CIP 합작…첫 민간 사업 발전기 10기서 年 9만가구분 생산 1년간 소득 55억 지역사회에 환원 ‘7조 투입’ 2·3단지 완공 땐 900㎿ 호남 반도체 24시간 돌릴 ‘젖줄’로

30초 핵심

  1. 전남 신안 자은도 앞바다의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총사업비 8,700억 원을 들여 설비용량 96㎿ 규모로 2025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연간 발전량은 약 9만 가구가 쓸 수 있는 3억 ㎾h다.
  2.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터빈을 제외한 타워·하부구조물·해저케이블을 국내 기업에서 조달해 민간 주도 해상풍력의 공급망 역량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3. 후속 2·3단지는 각 399㎿씩 합계 798㎿ 규모로 단지당 최소 3조 6,000억 원, 총 7조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6년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4. 전남해상풍력 2·3단지는 2028년 착공, 2031년 상업운전이 목표이며 2026년 하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과 정책금융 대출 조건 확정이 남은 관문이다.

어떻게 볼까요

바다 위에 흰 철탑 10기가 솟아 있습니다. 해수면에서 회전날개 끝까지 227m, 남산서울타워(약 239m)

이달 10일 오후 찾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신안 앞바다 18.5㎢ 해상에 조성됐습니다. 배로 40여 분을 나가야 닿는 거리입니다. 총사업비 8700억 원이 투입돼 설비용량 96㎿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9.6㎿급 터빈 10기가 만들어내는 연간 발전량은 약 3억 ㎾h. 약 9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1단지는 2025년 5월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SK이노베이션E&S가 51%, 덴마크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가 49% 지분으로 합작한 사업입니다. 주목할 대목은 조달 구조입니다. 터빈은 지멘스가메사 제품이지만, 타워는 CS윈드, 하부구조물은 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은 LS전선이 맡았습니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1단지가 상업적·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자 후속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인근 해역에 들어설 2·3단지는 각각 399㎿, 합계 798㎿ 규모입니다. 터빈은 15.35㎿급으로 커지고, 기수는 단지당 26기씩 총 52기로 늘어납니다. 1단지를 합치면 이 일대 설비용량은 약 900㎿. 통상 1000㎿ 안팎인 원전 1기에 근접하는 규모입니다. 사업비는 단지당 최소 3조 6000억 원, 합계 7조 원 이상이 예상됩니다.

전력계통의 오래된 숙제가 있습니다. 김진철 SK이노베이션E&S 부사장 겸 전남해상풍력 대표는 "지방에서 발전량은 많이 생산되는데 수요가 있는 서울까지 전력을 보내야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전남에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전력 다소비 시설이 유치되는지가 변수입니다. 김 대표는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생산한 전력을 서울까지 보내지 않고 현지에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태양광은 낮에, 해상풍력은 바람이 거세지는 밤에 발전이 몰립니다.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공장이라면 서로의 빈 시간을 메울 수 있는 조합입니다.

2·3단지는 지난달(2026년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올 하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상업운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다만 걸림돌은 인허가가 아니라 돈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이 더 절실해졌다고 했습니다. 현재 2·3단지는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 중 하나인 신안 우이 해상풍력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저금리 대출 조건을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대형 발전 설비는 주민 반대에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단지는 주민 참여 제도로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과 나누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2025년 10월부터 신안군과 자은도 주민에게 이른바 '바람소득'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2026년 상반기까지 누적 이익분배금은 55억 원에 달합니다. 사업이 순항한 밑거름으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2·3단지의 7조 원은 아직 확정된 투자가 아닙니다. 올 하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와 정책금융 조건이 정해져야 2028년 착공 일정이 실제로 굴러갑니다. 해상풍력 확대 속도를 가늠하려면 이 두 가지를 함께 보면 됩니다. 남산서울타워만 한 철탑 10기가 800㎿를 더 얹고 52기로 늘어날지는, 바람이 아니라 입찰과 금리가 결정합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