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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127% 관세로 막혀 있던 문이 열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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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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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관세로 막혀 있던 문이 열린다면

사진 · 서울경제

트럼프, 중국 美 현지 생산 허용 시사 현대차 4.05%·기아 3.08% 하락

30초 핵심

  1. 2026년 9월 14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05% 내린 36만 7,000원, 기아는 3.08% 내린 12만 2,700원에 거래됐습니다.
  2. 하락 배경으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완성차 업체의 미국 내 공장 설립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이 지목됩니다.
  3. 중국산 자동차는 현재 127%에 달하는 관세와 미국 상무부 커넥티드카 규정으로 미국 판매가 사실상 막혀 있어, 미국 내 생산은 이 장벽을 우회하는 경로가 됩니다.
  4.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업체가 멕시코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는 반대했고, 9월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지가 남은 확인 지점입니다.

어떻게 볼까요

127% 관세로 막혀 있던 문이 열린다면

"중국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열고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사흘 뒤 한국 증시가 열리자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동시에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산 자동차는 127%에 달하는 관세로 미국 판매가 사실상 막혀 있었습니다. 그 문이 열릴 수 있다는 발언 하나가 개장 40분 만에 반영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500원(4.05%) 내린 36만 7,000원에 거래됐습니다. 기아는 3,900원(3.08%) 하락한 12만 2,700원이었습니다. 그룹 계열사도 일제히 밀렸습니다. 현대모비스는 4.81% 내린 39만 5,500원, 현대오토에버는 4.87% 떨어진 37만 1,000원을 나타냈습니다. 현대글로비스(-3.12%), 현대제철(-1.93%), 현대로템(-1.21%)도 약세였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락한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1일(현지 시간) 나왔습니다. 주말을 지나 14일 국내 증시가 열리면서 반응이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이날은 코스피 자체가 3% 넘게 빠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날이었습니다. 증시 전반의 하락 위에 자동차 업종에만 해당하는 부담이 하나 더 얹힌 셈입니다. 그리고 이 발언은 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양국 정상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 문제를 실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현재 중국산 자동차는 미국 시장 진입이 두 겹으로 막혀 있습니다. 하나는 127%에 달하는 관세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상무부의 커넥티드카 규정입니다. 커넥티드카 규정은 통신망에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 차량의 미국 내 판매와 운용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이 두 장벽 때문에 중국 업체의 미국 판매는 사실상 차단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미국 안에 공장을 세우고 그 안에서 만들면, 수입에 붙는 관세라는 조건 자체가 달라집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대규모 현지 투자를 추진해왔습니다. 현지 생산으로 대응해온 전략의 전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이날 우려의 핵심입니다.

이 발언이 전면 개방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업체가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두고 완성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허용의 조건으로 제시된 것은 미국 내 고용입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일본 완성차 업체의 미국 진출을 언급하며 "일본 기업들도 그렇게 해서 우리 국민을 고용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관세를 피하려는 우회는 막고, 미국 안에서 사람을 쓰는 생산은 받아들이겠다는 구분입니다.

시장이 반영한 것은 확정된 정책이 아니라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127% 관세와 커넥티드카 규정은 이날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가 실제로 미국에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사실도 원문에는 없습니다. 다만 가격 경쟁력과 전기차·배터리 기술을 앞세운 중국 업체가 미국 안에서 생산하게 될 경우,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해온 현대차와 기아의 경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이날 시장의 해석이었습니다.

이날 자동차주 하락은 실적 발표나 판매 부진 때문이 아닙니다. 아직 제도로 확정되지 않은 발언 하나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래서 지켜볼 지점도 분명합니다.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이 실제 의제로 다뤄지는지, 그리고 127% 관세와 커넥티드카 규정에 변화가 생기는지입니다. 문이 열릴 수 있다는 말과 문이 열리는 일은 다릅니다. 14일 아침의 4%는 그 둘 사이의 간격을 먼저 반영한 숫자였습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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