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역·의왕시청역에 2만 3,000가구, 첫 착공은 2029년입니다 🚉 2만 3,000가구. 2026년 9월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두 곳의 공급 규모입니다.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에 9,400가구, 의왕시 오전동·왕곡동 일원에 1만 4,000가구가 들어섭니다. 두 곳 모두 지구 지정에 필요한 절차는 전부 끝났습니다. 다만 첫 삽을 뜨는 시점은 2029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고양시 대장동 일원을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로, 의왕시 오전동·왕곡동 일원을 의왕오전왕곡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각각 9,400가구와 1만 4,000가구입니다.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의 기준점은 대곡역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까지 다섯 개 노선이 정차하는 역입니다.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서울문산고속도로도 인접해 있습니다. 의왕오전왕곡지구의 기준점은 202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입니다. 지구에서 약 0.7km 거리입니다.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와 경수대로도 가깝습니다.
두 곳이 후보지로 처음 공개된 것은 2024년 11월입니다. 이후 주민 의견 청취,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검토,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를 차례로 거쳤습니다. 마지막 관문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였습니다. 최근 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구 지정에 필요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후보지 발표에서 지구 지정까지 약 22개월입니다.
두 곳의 공통점은 맨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일산신도시, 고양창릉, 고양화정지구와 접해 있어 학교·상가 같은 기초생활인프라가 대부분 이미 조성돼 있습니다. 의왕오전왕곡지구 주변에는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가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 지역을 개발압력이 높은 곳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미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 사이에 남은 땅이라는 뜻입니다.
통상 지구 지정이 끝난 뒤에야 단지 배치와 교통 계획을 담은 지구계획을 만듭니다. 이번에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국토부는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지구 지정 전에 지구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 적용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남은 일정은 짧지 않습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과 관련 영향평가를 거쳐 2027년 하반기에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2029년 최초 주택사업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착공 이후 일정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정우진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고양대곡지식융합 지구는 대곡역의 광역교통망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의왕오전왕곡 지구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 여건을 갖춰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적용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적기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지구의 입지 평가와 공급 시점 모두 국토부가 제시한 것입니다.
지금 확정된 것은 위치와 총 가구 수뿐입니다. 몇 가구를 어떤 방식으로 공급하는지, 교통 대책이 무엇인지는 2027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단계에서 정리됩니다.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시점의 발표를 확인하는 편이 실제 계획에 가깝습니다. 의왕오전왕곡지구 기준으로 보면 숫자 하나가 겹칩니다. 걸어서 약 0.7km 거리의 의왕시청역이 개통하는 해와, 이 지구에 첫 삽을 뜨는 해가 모두 2029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