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절차 중인 군산조선소가 배 10척을 먼저 받았습니다 🛢 군산조선소에는 지금 인도를 기다리는 완성선이 한 척도 없습니다. 보통은 일감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제이오션중공업은 21일, 바로 그 점이 계약을 끌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선주가 원하는 시점에 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탱커 6척의 건조의향서를 맺었다는 발표였습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026년 9월 21일 자체 발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총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5만 7,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과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입니다. 앞의 배는 원유만 싣고, 뒤의 배는 원유와 석유제품을 나눠 실을 수 있게 설계된 선박입니다. 이번 체결로 회사가 앞으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물량은 총 10척이 됐습니다.
시작점은 2026년 6월입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그달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같은 6월에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도 맺었습니다. 이번 6척은 그 뒤를 이은 물량입니다. 누적 10척이라는 숫자는 6월분 4척과 9월분 6척을 합한 것입니다. 인수 자체는 2026년 9월 21일 현재 후속 절차가 진행되는 중이고, 물량 확보가 그보다 앞서 이뤄진 셈입니다.
회사 측이 설명한 수주 경쟁력은 납기입니다.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 즉 이미 받아둔 건조 주문이 없어 선주사가 원하는 시점에 배를 인도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감이 없다는 상태가 대기 없이 착수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이번에 의향서를 맺은 두 선형은 모두 계열사가 될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형입니다. 특히 11만 4,000톤급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를 충족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별해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건조의향서는 정식 계약 전 단계의 문서입니다. 선주사와 조선소가 건조 의향을 확인하는 예비 문서이고, 본계약은 그다음입니다. 그래서 10척은 확정 수주 물량이 아니라 건조 예정 물량입니다. 남은 절차도 있습니다. 회사는 선수금환급보증 발급과 야드·설비 재정비, 인력 확충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금환급보증은 선주사가 낸 선수금을 건조가 무산될 경우 금융기관이 돌려주도록 하는 보증입니다. 이 보증이 나오지 않으면 배를 짓는 단계로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회사 측은 군산조선소 인수를 주도한 차정훈 회장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고, 해외 선주사들의 추가 발주 문의도 잇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설명은 제이오션중공업이 밝힌 내용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10척은 지금 확정된 주문이 아니라, 회사가 밝힌 건조 예정 물량입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세 개입니다. 의향서가 본계약으로 넘어가는지, 선수금환급보증이 발급되는지, 자산 양수도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는지입니다. 도크가 비어 있다는 사실은 지금은 빠른 납기라는 강점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 도크가 실제로 채워지는지는 위 절차들이 끝난 뒤에 드러납니다.



